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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해안초소와 할매스님 이야기 이야기에 앞서, 1. 인물과 사건 자체는 100% 실제이다. 2. 이 이야기는 당시에 보안대에서 조사 끝에 미결로 끝난 사건인 만큼 실명이나 날짜를 밝힐 수 없음을 알린다. 3. 이야기 전개를 위해 약간의 소설적 윤색을 더했다. 4. 용어 설명 * 소초 (小哨): 적은 인원으로 중요 도로나 지점의 경계 임무를 맡은 부대. * 초소 (哨所): 보초를 서는 장소. * bmnt : before morning natural twlight 해상박명초(海上薄明初) 해상에 해가, 즉 동이 트는것을 말함. 일출이전-48분의 시각. 일출시간이 오전6시이면 오전 5시 12분이 bmnt. * eent : end evening natural twlight 해상박명종 (海上薄溟終) 어둠이 해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말함. 즉 노을.. 더보기
수상한 후임병. 내가 그 친구를 처음 본 것은 가을의 중턱에 들어설 무렵이었다. 우리 부대는 지원중대로서 인원이 원래 20명이었는데 지원대대로 증편하면서 80명, 무려 네배나 부대원이 늘어난 것이다. 500명 정도 되는 일반 보병대대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이지만 20명 인원속에서 아웅다웅거리면서 생활했던 기존의 부대원들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게다가 부대증편이 신병으로 채워진 것이 아니라 기존의 복무하던 다른 부대의 군인들이 전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서 우리는 큰 혼란에 빠졌다. 위계서열을 정하는데만 며칠이 걸린 것 같았다. 그런데 정작 나를 괴롭힌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우리 부대 증편으로 다른 각 부대에 차출 명령이 떨어지자 각 부대장들은 자신의 부대의 골치 아픈 사고뭉치들만 골라서 우리부대로 보내버린 것.. 더보기
물귀신 시간이 남아서 한편 더 정리해서 올려드리고 출근 합니다. 에구......ㅠㅠ 먹고 살기 힘들어......ㅠㅠ 여러분은 많은 귀신들중에 어떤 귀신이 가장 무서운가요? 물론, 원한을 가진 원귀가 가장 무섭다. 원귀는 특정 대상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있어 다른 사람에겐 큰 해가 되지 않는 나름 지조있는 한놈만 조지는 원귀와 불특정 다수에게 마구 마구 원한을 갚으려 하는 묻지마식의 양아치 원귀가 있지만, 여하튼 원귀의 표적이 된다는 것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ㅎㄷㄷ한 일 일것이다. 그러나 원귀 못지않은 순수 악의 결정체 다스 베이더스같은 그룹이 있으니, 바로..................물귀신 들이다. 물귀신이 사나운 이유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물귀신은 자기 자리를 채워 놓아야만 저승에 갈수 있다는 것과.. 더보기
노루의 복수 지금이 장만가요? 자꾸 내리고 ㅈㄹ 이야.ㅋㅋㅋㅋ 잘 놀다왔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와서 우리 차장이랑 오후엔 얼마전 안좋게 돌아가신 지인분 납골당에 다녀왔습니다. 경기 북부의 소도시에 모셨더군요. 맘이 정말 안좋더라는...... 일 못하고 놀기 좋아해서 그렇치 맘은 착한 우리 차장 자꾸 울어서 달래느라고 전 울어 드리지도 못했네요. 놀러가선 저녁준비 하는동안 술 먹으면서 짬짬이 글좀 퍼다 드렸는데 별로였나요? ^^ 오늘도 얘기 하나 합니다. 오늘 얘기를 시작할께. 오늘 얘기도 어떤 분이 써주신 노루 얘기 듣고 기억의 창고에서 튀어나온 얘기야. 그분께 감사합니다. ^^ 꼬꼬마때의 일이었어. 그날은 날도 참 좋았고, 난 이모네 마당에서 이모랑 놀고 있었지. 마당에 있던 꽃들도 옮겨심고 분갈이도 하고 그러면서.. 더보기
흉가체험 제가 고등학교 때 겪은 일입니다. 수능 준비로 지친 고 3 여름 어느 날.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해수욕장은 못 가더라도 어딘가는 가봐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 3이라서 돈도 시간도 없었기에 특별한 경험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동네 뒷산에 있는 흉가에 친구들과 가기로 했습니다. 주변 분위기는 음침하거니와 마을 사람들도 쉬쉬하던 흉가라 밤이 되면 모두들 흉가 주변으로 다니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슨 생각으로 갔을까 싶지만, 당시에는 좋은 생각이라며 친구들과 나름대로 피서갈 준비를 했습니다. 쌀, 라면, 버너, 사진기 등등.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저는 친한 친구 두 명과 흉가로 갔습니다. 흉가에 가니 굉장히 무서웠지만 흉가를 돌아다녀도 결국 기대하던 건 나오지 않아.. 더보기
주워온 침대 흔히 살면서 '남의 물건' 함부로 줍지 말라는 말씀 한,두번정도는 들으셨을 겁니다. 저도 저희 막내 이모께서 우연찮게 주워온 물건때문에 겪게 된 실화를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막내 이모께서 결혼하시기 전 그러니까 1990년대 후반 외가가 지방에 있는 관계로 그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이모께서는 일을 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셨고 절친한 친구분과 같이 자취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서울 모처였는데 하숙,자취,고시원 및 암튼 학생이나 주머니 사정이 궁한 직장인들이 모여 사는 그런 하숙촌 이었습니다. 각설하고 이모께서 오래간만에 주말이라 친구분과 함께 집 대청소를 시작하셨습니다. 일과 각종 핑계거리로 미뤄뒀던 집안 정리를 갑자기 하니 버릴 물건이 산더미 처럼 쌓여 모아 놓은 각종 쓰레기들을 버리기 위해 짐짝들듯 .. 더보기
보일러병 안녕하세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군 시절 옆 중대 동기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저는 경기도의 모 장갑차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일단 1번국도가 위병소 바로앞을 지나고 있어서 그렇게 최전방은 아니지만 군부대 특성상 워낙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냥 그 자체로 음산함이 감도는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대내에서 참 특이한 병사도 많았고 뭔가 기이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귀신 봤다는 병사는 물론 간부도 더러 있던 그런 부대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1중대 소총수 였고 다른 중대의 훈련소 알동기가 자신의 소대 후임이 직접 겪은 이야기라며 직접 들려줬습니다. 저희 부대는 막사가 그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빨간 벽돌에 단층 일자 구조 건물이며 이른바 소위 '구막사'라고 불리우는 .. 더보기
군대괴담 수년전 일이다. 내가 근무했던 자대는 규모가 그리 크지않은 사령부였다. 내가 신병일 당시 나보다 한살 어린 상병이 하나 있었다. 이미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부디 건강하게 잘 살고 있기를 바란다. 그 해는 유난히 겨울이 추웠다. 한파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고 폭설에 군대 겨울작업의 꽃인 제설작업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시기였다.내가 근무했던 부대는 순찰식근무라는 동초 개념의 근무가 있었다. 영내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산이 있는데 두시간 근 무기준으로 A산에서 근무를 45분B산에서 근무를 45분 교대로 서면서 이동하는 근무였다. 사령부내에는 2개 대대가 있었는데 동 시간대에 A산에서 우리 대대가 근무를 서면 B산에서는 다른 대대 아저씨들이 근무를 서고 있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하산시간 에 맞춰서 내려가면 중.. 더보기
바바리녀 요즘 무글겟이 핫해요 촤하하하 멘탈이 약하신분이면 강화시켜드릴수는 있는데ㅋ 짱공식구들이 정도있고 의리도 있지만 똘끼도 충만.. 제가 고등학교때 일인데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다음 학력은 자랑하고싶으니 비밀 헤헤 보통 저희는 4시반정도면 끝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잘 기억이 안나네요 여하튼, 그렇게 하교시간에 학교앞 길건너 빌라촌 구석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수증기를 내뿜으며 낄낄대고 있었죠 그리곤 나와서 한참 친구들과 떠들던중 어떤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시선을 땅에두고 맨발로 걸어는 여인이 있더군요 긴 바바리 코트를 입고서 말이죠 왜, 그런거 있잖아요 학생때는 패기 하나는 끝내주는거 저희는 다시금 뭐가 그리 신났는지 낄낄대며 가위바위보 진사람이 가서 말걸어 보기로했죠 , . . 당연히 게임 ㅂㅅ이라.. 더보기
취사병 이야기 하사된 기념으로 이제 활동좀 열심히 해볼까 하고 돌아다니다 무서운글터에 이벤트 중인가봐요 군대얘기 저도 하나 풀어 보렵니다 ㅎㅎ 글재주가 없어도 재미있게 보셨음해요~~ 물론 백프로 실화 제 경험담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육군 충청도의 한부대에 있었습니다 날씨 좋은곳이었죠 겨울에는 그리 많은 눈도 없고 여름에는 그리 덥지도 않고 참 군생활하기에는 괜찮은곳이였습니다 제보직은 휴일도 없고 근무도 없는 취사병 !!! 통신보직으로 자대배치 받았는데 통신병인원이 꽉찼다고 해서 끔직한 야전공병이되느니 ( 한여름 사단내 구석에서 오침시간에도 작업하는 인원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그 야전공병 ) 차라리 밖에서 하던 요리가 낫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배식인원이 200명 조금넘는 취사도우미 아주머니와 5명의 취사병 정말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