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운전병으로 있었기에 차량과 관련된 많은 일들이 있었죠.
뭐 겨울에 기름이 얼어서 기름이 공급 안되서 길한복판에 섰던일에서 부터
낭떨어리로 떨어져 차가 한바퀴 굴러 반파된 일 등등.
여러분도 아시 듯이 저는 강원도에서 군복무를 했죠.
제가 운전하던 차량은 11.5톤의 대형 트럭.
뭐 버스보다 약간 큰 대형화물트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이 차에 관련되어 있던 일화를 얘기해 보려구요.
제가 자대에 막 갔을 때에는 11.5t 중대가 창설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던
무렵이였죠. 그래서 그런지 모든 차들이 새차였답니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고 히터도 나오는....
장군차가 부럽지 않은...오히려 더 좋은차 였죠...시가도 1억이 넘는답니다.
그런차를 운전하게 되었다는게 무척이나 기뻤죠...
그런데 항상 근무를 가다가 보면 창고 쪽에 쳐박혀 있는 새차가 하나 있었어요.
저 차는 왜 저기에다가 주차를 해놨을까 항상 의문을 가지다가
직접볼까도 했지만 ....그 창고 쪽은 일부러 잘 가지 않는 그런 곳..이었기에
매우 망설였답니다. 밥도 안되니 선임들에게 왈가왈부 쓸데없는 질문은
거의 할 수도 없을 때였기에...
그러다가 우연히 그 차가 중대 전역자 중에서 제일 운전 잘하던 베테랑
운전병이 마지막으로 운전했던 차인데, 사고가 나서 앞 유리랑
보조석쪽이 다 망가져서 운행불가가 되었고 하더군요.
아...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이등병이었기에 운행을 나가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나갈 일이 없었기에
저는 주로 청소나 잡일 등을 도맡아 했죠.
밤에 쓰레기를 비우러 가는 일은 정말 고역중에 하나....
왜냐하면 쓰레기를 비우러 가기 위해서는
분리수거장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잘 가지 않는 창고.....
사고가 난 차가 서있던 그 곳이었죠.
그곳은 원래 예전에 정비고로 쓰이던 곳이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어느 병사가 목을 메 자살을 해서 잘 쓰지 않다가
새정비고를 만들고서는 일부 폐소ㅐ하고 쓰레기장으로만 쓰인다더군요.
이런 이유 때문에 잘 가지 않았죠....
그런데 쓰레기통이 꽉찼을때는 어쩔 수 없이 늦은 시간 불도 없는 그곳에
그것도 혼자서.....가야했답니다. 보통 삼삼오오 모여서 가지만 그때당시
이등병이라......
혼자갔죠....
선임들이 그러더군요...
조심하라고...
뭐 보이면 곧장 뛰어서 오라고
그리고.....
천장보지 말라고....
속으로 선임들이 괜히 놀려주려고 그런가보다 하고
얼른 버리고 와야겠다 싶어 발걸음을 재촉했죠.
그런데....
그런데.... 정비고 쪽으로 가는데 창고에 쳐박혀 있던 533호에의 내부등이 켜져 있는
겁니다. - _-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부등이 켜질 턱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누가 차문을 열어야지만 내부등이 켜지잖아요.
자동차 키도 그 차는 사고차라 없었고....창문이 깨졌다고 하지만 부분 깨진거라
손을 넣을 틈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만약 틈이 있었다 하면....그쪽에 누가 있었다는 이야기 인데....
그래서 불러봤죠...
"누구 계십니ㄲㅏ?..."
"............"
당연히 누가 있을리가 없죠...그리곤 불이 꺼지더라구요...
뭐지? 전기결함인가? 하고
분리수거하러 갔죠.
그곳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삼삼오오 모여가든 혼자가든
밤에 갈 때는 진짜 온몸에 전율이 옵니다.
무서운 마음에 대충 여기저기 털어 버리고 가려는데
그 때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천장을 문득 올려다 봤어요...
하지 말아야지 하지 말아야지 하는데 - _-...
근데...
그 천장이란 곳이...
나무로 한 곳이라고 올려다 보면 나무틀이 남아 있답니다.
그곳에 쭈구려 앉아서 있는 어떤 것의 눈과 마주쳐 버린게 아니겠어요...?
-땀찍순간 온몸에 전율이 쫘악 오면서.....냅다 앞만 보고 뛰었죠...
뛰어가서 귀신봤다고,,, 533호에 귀신있다고.... 창고에도 있고....
차 실내들이 막 켜졌다 꺼진다고 호들갑을 떨었더니...
이새끼 선임들 겁주려고 이빨친다고 웃어 넘겨버리더군요..
저도 뭐 내심 무서웠지만 헛것을 봤겠거니..하고 넘겼어요...
그러다가 약 6개월 후에 이 533호를 수리했어요...
말끔히....
그리고 그 차로 작전을 나가게 되어서 올라봤더니...
종전에 탔던 km가 1200km였어요....
완전 새차나 다름없었죠...
차..비닐도 다 뜯겨져 있지 않았을 만큼...와 이런....차를 내가 또 타보네
하면서 내심 또 기뻤어요..
그런데 아까 이 차가 사고가 났던게....
춘천에 가보시면 ....마의 고개라고 불리는 곳이 있어요..
한계령,,,수피령,,,대관령 등이 있지만...
가장 사고가 많이 나고 가장 악명 높아서
터널을 뚫어버린 곳이죠..
제가 탔던차가 또 크고 그래서 이 쪽 길은 급하지 않은 이상 택하지 않는 곳이죠..
그런데 그 운전 잘하던 전역병이 ...
이곳에서 핸들을 돌리다가 미끄러져서 낭떨어지로 떨어질 뻔 하다가 사고가
났던 것이었죠...
뭐....
그런데 마침 저도 그차로 그 고개를 넘을 일이 생겼답니다.
뭐 징크스같은 것도 잘 안 믿고 미신은 조금 믿는 저였지만...그래도
별로 개의치 않고 있었죠...
그냥 운전하고 밖에 나간다는 기쁜 마음으로
고개의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고개가 상당히 험하기 때문에
저속으로 가도 운전하기가 꽤 까다롭더라구요..
산 중반쯤 왔을까?
반대편 차선에서 트레일러가 오는 겁니다..
탱크등을 싫고 다니는 제가 타던 차보다 훨씬 큰차가 있죠..
근데 왠지 차선을 침범할 것 같더군요...차가 크기도 ㅎㅏ기때문에....
반대편은 편도 1차선...
제쪽은 편도 2차선....
그래서 어느정도 조금 피해가려고 피하고 있는데...
이 트레라가 제 차선의 반을 먹고 들어오는게 아니겠어요?
- _- 아 난 천재다...예상했어....예상보다 좀 더 넘어오긴 했지만
하고 피하려는데...
이게 왠걸 옆에 방금전까지고 없었던 차가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죽었다 싶더군요...
솔직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그 당시의 기억이 없어요..
어떻게 부딪히지 않았는지...
그렇게 그 고비를 넘기고 ....저는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올때는 그 고개로 안왔죠...
그 후....그 차로 인해서 다양하 사고 있었답니다.
멀쩡히 가다가 타이어가 터져서 접촉사고...
자전거 타고 가던 노인과의 접촉사고 등등...
이런 사고가 유독 이 차에서만 반복되자.... 의심치 않던 사람들 조차도
이 차가 뭐에 씌인거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 차는 운행이 금지 되었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밤에...심지어 낮에도 아까 제가 봤던 실내 등....점등과
방향등이 들어왓다 나갔다 하는 현상...등이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식겁해서 - _- 무용담식으로 들려주곤 했죠...
그러다가 제가 상병 말 무렵....당직을 서고 있어 부대 순찰을 돌때....
이게 전기 결함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어요...
533호에 불이 또 켜져 있길래...
방전되면 안되니까 확인하러 가려고 가는데...
꺼지는 겁니다....차문이 열려있거나 버튼이 눌려있다면 계속 켜져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에잇 뭐야 하고 가려던 찰나....
불이 다시 켜지더 군요...
근데 전 그 때 봤습니다..
운전석에서 흰옷에 머리가 긴 어떤 형체가...
핸들을 돌리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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