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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달콤한 땀.......? 뭐 이런제목의 게임이에요


염장게임인데 일러스트만 따로 보여주는 메뉴는 없네요.






하게된 이유는 늘 하나이니.... 일단 






다른 여자캐릭터는 안나오고 딱 쟤만 나옵니다


첨부터 끝까지 쟤만 나옴.


아마... 엔터키만 누르고 있으면 12분쯤이면 엔딩보는 게임






옷도 딱 두개임..






짧아서 그런가 이미지를 많이 캡쳐하지 못했네요..






이렇게 대화체로 진행하는 미연시는(아마 맞겠죠?) 좋아하지 않는편이지만


가끔하는편이에요..







이 부분이 좋은것 같아서 찍어봄


세이브 :  savedata.e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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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 여주 얼굴보고 고른게임중에 하나...


첨에는 핵노잼이여서 어느정도 올라가면 괜찮겠지....하고 플레이 했는데


(맨정신에서는 하지 않길바람) 궁금하면 한번 해보시길...






취향이야! 하면서 이것저것 눌렀더니


여기가 베이스캠프같은 장소이고 여기서 뭐 이것저것 사거나(어차피 돌아다니다보면 줍는게 많음)


강화나 뭐.. 그런것을 할수있음


인터페이스가 매우 안좋으므로... 잘 봐야함..






이런식으로 각 플루어를 돌아다니다가 위로가는 계단이 보이면 계속가면 됨


물론 저기 북어같이 보이는 저런게 보이면 닿일경우 전투씬으로 넘어감.


턴방식인데... 






진행함에따라서 적의 공격력은 모르겠고 (자꾸 미스나)


체력은 일단 엄청 올라가요.


데몬여자나 저 골렘이 교대로 나오는데...


별거없음..







경험치 얻고 끝남........






얘가 다른애들과 비교해서 크게 강하지 않음..........






보통 데몬.. 서큐버스면 이쁘던데 


쟤는 이쁘지도 않고..







비교적 쉬운애임






뭔가 쟤도 비중은 있을텐데 


너무 대충그려놨어...







저기 80제의 Endless maze... 이게 뭔가했더니 (영어를 잘 모름)


끝이없는 미로..............


그래서 저거 하다가 그만하기로 함... 저길하면 누런 골렘과 데몬녀가 반복적으로 계속나옴.


세이브.. :  Save.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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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군인들은 주말에 무엇을 할까...

 

뮤직뱅크? 무한도전? 1박 2일?

 

 

군대에서 주말에 소녀시대나 2NE1 원더걸스가 나올 때 뛰어가서

 

본 기억외에 예능을 볼 일은 거의 없었음.

 

 

왜냐

 

 

군인에게는

 

일광건조, 세탁, 근무 등등 여러가지 할 것이 많았기에...

 

조금이라도 틈이 나면 여가활동...전화....

 

 (*일광건조 : 햇볕에 침구류 소독)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주말에 꺼리는 것은

 

일요일 09:00에서 12:00까지 행해지는

 

종교활동.....

 

 

 

이것은 군생활 강령에 보면 권장사항이지만

 (*군생활 강령 : 군인에게 권고되는 행동수칙)

현실은 강제사항.

 

아버지를 예수로 만드는 곳이 군대.

 

 

 

그만큼 종교활동은 귀찮고도 짜증나는 존재였음.

 

 (여러분 절대 군대에서의 종교활동은 강요가 아닙니다. 절대로요. 권해줄뿐.

 단지 종교활동시 가지 않는다면 대대장님과의 면담, 중대장님의 갈굼, 휴가 제한, 잡초 제거,

소대장님과 상담, 선임들과의 따뜻한 대화가 있을뿐)

 

나님 또한....

 

어쩔 수 없이 종교활동을 해야 했음.

 

그렇다고 이등병이 전 무교니까 선임들이 다 가더라도

 

중대에 남아서 잠이나 자겠습니다. 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종교활동에는 크게 천주교, 원불교, 불교, 기독교 가 있었음.

 

하지만 기독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는 영외에 있었고

 

차타고 가는데에만 30분이상 소요되었기 때문에

 

 

 

무교를 가진 대부분의 병사는 영내에 교회가 있는 기독교를 선택함.

 

나도!!!!!!

 

 

 

뭐 무교인 나님으로서는 어느 종교나 똑같았음.

 

하지만 이동시간이라도 아껴서 한 숨 더자고 싶음 마음에....

 

 

 

 

찬송가도 따라 부르고 , 부식도 나눠주면 먹고....

 

이럭저럭 다녔음...

 

 

 

 

 

교회의 위치는 음산한 곳에 있지 않았음...

 

위병소 바로 옆...

 (*위병소 : 대문, 출입구)

 

위병초소에서 30보 정도 거리였기 때문에

 

한 눈에 들어 왔음..

 

 

 

 

 

하지만..... 이 곳은 밤이 되면 그 누구도 출입을 꺼려하는 곳이었음.

 

제 8편 구막사 같이 밤이 되면 구막사 이상

 

음산해 지는 곳이 이곳.

 

그리고 이곳은

 

위병 초소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각 포착할 수 있어서

 

 

이상한 기운같은 것을 더 빨리 알아챌 수 있었음...

 

 

 

 

나 또한 위병초소를 나가고

 

 

 

 

오래지 않아....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되었음...

 

 

 

 

짬좀 많이 먹은

 

어느  하루

 

안개가 자욱하게 꼈다......

 

앞편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이곳이 안개가 끼면 진짜 한치 앞이 안보임...

 

 

초소 근무자 2명만 보일 뿐.

 

또한 그 느낌 또한 쎄...한게 기분 나쁨...

 

 

 

그 날도 그런 날이 었음..

 

 

근무자 교대시간이 되어갈 무렵....

 

 

 

교회 쪽에서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게 보임.

 

하지만 손전등 불빛을 보지 못했고

 

기척 또한 느끼지 못해 깜짝 놀라긴 했으나

 

 

기상이 안 좋을 때 일 수록

 

변수들이 많이 생겨 긴장하고 수하를 하기 위해 준비함.

 

 

 

 

하지만 5분가까이를 쭈구리고 앉아서 기다려고

 

교회옆에 있던 검은 형체는 가만히 서 있을 뿐

 

다가 오지 않는 거임.

 

 

 

 

나   님: " 야 저거 뭐냐 보이지?"

김일병:" 예 , 보입니다."

나   님:" 야 몇 시야?"

김일병:" 01시 49분 입니다. 근무자 교대시간 되었습니다."

나   님:"맞지, 근데 왜 안오냐. 다음 근무자 누구야"

김일병:"임상병하고 이이병입니다."

나   님:"이 싀키 동기라고 늦게 오나.

           혹시 모르니까 사주경계 잘하고 있어라."

김일병:" 예 "

 

 (*사주경계 : 주변을 경계하는 것)

 

 

그런데

 

 

교회 옆에 있는 검은 물체는 움직이지 않은채

 

연병장 쪽에서 검은 물체가 또 나타나는 거임.

 

 

흐억.....

 

뭐지...

 

 

연병장에서 오는 것은

 

 

그 형체가 점점 커졌음.

 

 

 

나   님: "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개구리!"

임상병 :" 다람쥐!"

나   님:" 누구냐"

임상병 :" 후번 근무자"

나   님 :" 야 임마 왜 맞교대하러 오냐"

임상병:" 사관님이 그냥 가래 "

나   님:" 특이사항은 없고..안개가 껴서 안보여..

           그리고 교회쪽에서 뭐 넘어 오거나 그런가 같으니까 인수인계하고

            확인할 수 있음 해봐라. 돼지나 강아지일 거 같은데.."

임상병:" 교회???"

나   님:" 응 교회... 교회 안은 아니고 교회 옆에.."

임상병:" 확실해?"

나   님:" 야 김일병, 너도 봤지?"

김일병:" 예 ! 뭔가 검은 물체가 있었습니다."

나   님:" 사령님일 수도 있으니까 뻘짓하지 말고 근무 잘서 임마. 수고해라"

 

(*이곳에서  '개구리/ 다람쥐'라 함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위함 일종의 암호 , 암구호라한다.)

(*맞교대 : 근무자가 서로 야매로 근무교대 하는 것, 이 방법에는 부대마다 차이가 있다.) 

 

 

 

이렇게 그날 일은 피곤에 묻혀서

안개와 함께 사라지는 듯 했다....

 

 

 

 

 

자꾸 암구어가 맞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네이버에만 쳐봐도 나온답니다. 무식한거 티내지 마세요.

 

암구호 [暗口號

흔히 암구어라고 잘못 사용되기도 하는데, 수하(誰何)를 하는 쪽에서 사용하는 문어(問語)와 상대방에서 사용하는 응답어로 구성되는 암호의 일종이다. 예컨대, 그 날의 암구호가 ‘여름’과 ‘겨울’일 경우, 적군인지 아군인지 분명하지 않은 사람과 마주쳤을 때, 수하자가 ‘여름’이라고 묻고 상대가 ‘겨울’이라고 대답하면 아군이고, 그렇지 않으면 적으로 판별하는 식으로 사용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간의 전투에서는 그 필요성이 크지 않으나, 동일어를 사용하는 국가간이나 내전 또는 게릴라전 등에서는 암구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므로, 보다 복잡한 것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즉, 일단 문어 ·응답어로 확인한 뒤 다시 반어(反語) ·재응답어로 재확인하는 이른바 2중암구호의 사용, 또는 시간마다 암구호를 바꾸는 방법 등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암구호는 간단 ·명료한 것이 요구된다. 그것은 상대가 적군일 경우 문어를 사용함으로써 자기의 신분이 이미 노출되므로, 응답어 대신에 공격을 가해 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암구호는 단어 대신에 특별한 음향신호나 숫자를 이용할 경우가 있으며, 특히 무선통신에서는 상당히 복잡한 문답식의 암구호에 의하여 서로 상대를 확인한 다음 송수신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출처] 암구호 [暗口號, password ] | 네이버 백과사전
저희 부대....

 

강원도라서 그런건지

 

부대에 인기남들이 별로 없어서 인지...

 

 

 

면회를 오는 것은 참 보기 드문일이었죠..

 

물론....훈련이다 뭐다해서 스케쥴이 잘 맞지 않았던 탓도 있죠...

 

 

 

 

그래서...

 

 

면회실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면회실을 사용하려면 면회실을 관리하는 부사수인 관리병이

 

열어 줘야만 가능했어요..

 

 

(사수는 주임원사였음 <-돌+아이 콘테스트 나가면 1등)

 

 

 

 

 

본부대의 노래방시설과 기타 오락시설을 즐기기 위해서는

 

타중대에 놀러가서 타중대 중대원들 눈치밥 먹어가면서

 

해야하던 탓에...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죠...

 

 

 

그래서...천신만고 끝에...

 

면회실이 자주 사용되지 않아서...

 

면회실 안에...

 

오락실 코인노래방하나가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코인노래방...병사들 서로하려고 ...박터집니다..ㅋㅋ

 

싸지방(군대내PC방)도 없었기에 더했죠...

 

 

 

 

본부대원들도 노래를 부르고...

 

면회오는 병사친구,가족들과 병사가 부를 수 있도록 말이죠..

 

 

 

취지는 좋았죠..

 

 

 

 

노래방이 생기고...뭐 별탈 없이 잘 운영되고...

 

있었어요...뭐 가끔...마이크에서 전기가 통하네

 

뭐하네....하는 소리만 들렸죠...

 

그리고 PX 병이 가끔

(PX가 면회실 바로 옆에 있었답니다.)

노래방이 오작동 하곤 한다....라는 말....도 가끔 들었죠..

 

 

 

겨울이 다가오고....동절기에 접어 들면..

 

일주일에 한 번씩...대대 목욕탕을 이용하게 해줍니다...

 

 

갑자기 왜 목욕탕 이야기를 하냐구요?

 

목욕탕이 면회실과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이죠..

 

 

 

 

추운날씨에 발동동 굴리면서..

 

중대원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쓰던 목욕탕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죠...

 

 

 

보통....씻고....

 

PX에서 먹거리를 사서...먹는게 습관처럼 되있어서...

 

(마치..목욕탕에서 나올때 바나나우유 하나씩 빨대 꽂아 입에 물고 나오듯 흐흐)

 

 

 

말끔히 씻고...

 

PX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었어요...

 

PX에 들어가니 이미 다른 소대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상황...

 

 

 

 

중대내에서는 행보관이

 

취식하다 걸리면....죽인다는

 

통보가 있었기에....(사관에게도 세뇌시켜 놓고 퇴근함)

 

 

 

중대로 사서 갈 수는 없었죠...

 

그런데

 

 

후임이

 

 

후임:"정병장님 면회실 열려있던데 말입니다"

정병장:"그래? 그럼 사서 거기서 먹을까?"

후임들:"그러지 말입니다."

정병장:"그래 그럼 너희들 먹을거 골라..냉동도 좀 섞어서."

후임들:"예 알겠습니다."

 

 

저마다 먹고 싶은거 하나씩 골라 사들고...

 

바로 옆에 있는 면회실로 향했죠..

 

 

하지만...불이 켜지지 않더라구요..

 

문은 열려 있었지만...

 

 

라이타를 키고 먹을 수도 없는 탓에...

 

그냥 다른 소대원들이 가는 것을 기다리다 먹을까 해서

 

나오려든 찰나....

 

 

노래가...

"#((##$&*@((@(@((~~!#)~~~"

 

 

....흐억??..

노래가...

"#((##$&*@((@(@((~~!#)~~~"

 

 

....흐억??..


(많은 분들이..무슨 노래가 나왔냐고 물어 보시는데...^^

 텔미냐,,,,이등병의 편지였냐...ㅋㅋㅋ 제 군시절 유행했던

원더걸스의 노래들... ㅋㅋ 하지만 사실 기억이 안나요...^^

군대에서의 기억의 70%정도는 자발적 삭제 되어서....)

 

 

소대원 모두가 노래방을 쳐다보았죠....

 

왜.....코인노래방이 그냥 켜져 있을 때에

 

간주가 흘러나오는거는 모두 아시죠??

 

 

노래방이 켜져있는걸 몰랐는데

 

갑자기 불이 들어오면서...

 

간주가 흘러나와서....깜짝 놀랐던거죠...

 

 

정병장:"....흐억.폐인...뭐냐.....?"

이상병:"...냉랭그러게 말입니다....노래방이 켜져있었나 봅니다.,..?"

정병장:"야....식겁했다...이거 뭐 사람 인식시스템이라도 있냐?"

이상병:"글쎄 말입니다...두더지 게임도 아니고 노래방기계도 그런게 있습니까?"

정병장:"아....정말 놀랐네.....야...빨리 ....가자  중대로 가서 먹자."

 

 

 

그렇게 중대에 온 소대원들은

 

중대휴게실로 숨어들어....사관님에게 들키지 않도록

 

숨어서...몰래 사온것들의 포장을 찢어 제끼고..

 

양손에 한움큼의 과자...를 쥐고

 

입에 넣고 넣어...쳐묵쳐묵하고 있었어요...

 

 

 

정병장:"야...근데 거기 불도 안켜지지 않았었냐?"

윤일병:"예....안 켜졌던걸로 압니다,,"

정병장:"근데 왜 노래방은 켜지는 거야?"

윤일병:"글쎄 말입니다...? 혹시 귀신?"

정병장:"웃기지 말고 이자식아...귀신이 어디있어..."

윤일병:"왜...분리수거장에 천장에 귀신이랑... 부대에 몇몇 있지 않습니까....

           오늘은 노래가 부르고 싶어서 거기 있었는지도 모르지 말입니다."

정병장:"웃기지 말고....이자식이 선임을 호구로 보네...ㅋㅋ"

윤일병:"아니면...(전기)차단선이 달라서 그런걸지도 모르지 말입니다."

 

 

 

소대원들도..모두가 왜 갑자기 노래방이 켜졌는지

 

궁금했지만...잠정적인 결론은....외부에서 들어오는 전기선이

 

달라서....그렇다고 결론을 내렸죠...

 

뭐 어떤 결론이 나왔던...상관없었어요...

 

 

별로 중요하지 않았거든요..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잠을 얼마나 더 자느냐...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100% 공감하실듯 군인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주말에 잠자기...새벽근무때문에 ....그렇답니다..)

 

그렇기 때문에....PX에서 사온 것을 얼른 다 쳐묵하고

 

잠을 어떻게든 잘 자는게 발에 떨어진 불이었기에...

 

 

중대 노래방에서도 가끔 생기는 그런 해프닝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듯 싶었죠...

 

 

 

 

그러던 어느날....

 

보름달이 화창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눈도 소복히 쌓이고...

 

이날도 ....중대 목욕탕 이용하는 요일이 돌아와서...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나와서

 

PX에서 냉동(홍XX The만두, 떡갈비 등등)과... 과자 음료를

 

먹고 있는데...

 

생리현상이 .....

 

........다리를 꼬고...

 

발가락 끝에 쥐가 날정도로 힘을 쥐고

 

중대로 가길 기다렸지만....

 

아직 먹을 것도 좀 남았고...

 

다 먹고 간다고 해도...

 

중대로 가는 도중에 싸버릴거 같더라구요..

 

 

 

그림과 같이

 

면회실이 있었기 때문에...

 

PX와 가까운 곳에..

 

방문객들을 위한...

 

화장실이 있었죠...

 

 

이 곳도 불이 안들어와서...

(면회실고ㅏ 전기 시스템이 동반작동하는 시스템)

 

병사들이 밤에 가는 것을 매우 꺼리는 곳이기도 했죠..

 

그래서...가끔...그냥 화장실 뒤로 돌아가...화장실에 들어가지 않고...

 

배수로에 실례를 하곤 했죠...

 

 

저도...뭐....화장실을 가든...

 

화장실 뒤에서 처리를 하든...

 

해야했죠....

 

 

나님:"정병장님...저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정병장:"어...그래...다녀와라...요 옆에 갈거지?"

나님:"예..."

정병장:"거기 불 안들어 오니까... 조심하고...미끄러져서 똥통에 빠지지말고"

나님:"예 얼른 다녀오겠습니다.."

 

 

하고...PX 나와서 화장실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면회실에서 불빛이 약하게 나오더라구요...

 

면회실 사용 안할때는

 

면회실 커튼을 쳐놓기 때문에....창문이 있더라도...

 

안을 보기란 쉽지 않았는데...

 

 

커튼이 벌어진 약간의 틈 사이로....

 

불빛이....그리고 들리는...간주음...

 

 

일단....생리현상이 급하기 때문에...

 

화장실로 향했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구요..

 

안보이는것도 문제였지만...들어가다가 바지에 쌀거 같아서

 

배수로 잡초에 실례를 하고...

 

PX로 향하고 있는데...

 

음악소리가 들리고 ....빛도 빼꼼히

 

나오더라구요...

 

 

 

뭔가...순간 호기심이 발동하더라구요..

 

그래서...살짝 들여다보려 했는데...

 

잘 안보여서...근데 ...간주에 맞춰서 뭔가

 

'흥얼흥얼'거리더라구요...

 

누가 안에 있나 싶어...

 

 

면회실 문을 열려고 했는데...

 

잠겨 있더라구요..

 

 

(제가 왜 열려고 했냐고 하면...

이...면회실을 관리하는 병사와 친분관계가 있어서...

노래방이용도 공짜로 할 수 있었거든요..ㅋㅋㅋㅋ)

 

관리병이 누구한테 들킬까봐..문잠궈 놓고...

 

혼자서 노래방을 사용하나보다..생각했죠..

 

속으론

 

'개놈'

 

혼자서 이용하네...

 

하고...PX로 그냥 들어 갔어요...

 

 

정병장:"시원허냐?"

나님:"예...ㅋㅋ"

 

나님:"근데...면회실에 있는 노래방에 관리병(가명:김태훈상병)이 있는거 같던 같던데 말입니다?"

정병장:"그래?"

나님:"예..근데...문도 걸어잠그고...혼자서 신나게 불어 제끼나 봅니다."

정병장:"ㅋㅋㅋ 이자식..나중에 한번 불러야 겠구만..."

 

 

그런말을 하고 있는데 태훈이(제 동기임)가 들어 오는 겁니다...

 

나님:"야...노래방 혼자하니까 좋냐?"

태훈:"뭐 임마? 이자식이 신성한 PX에서 만나자 마자 헛소리네...?"

나님:"자식아...주임원사한테 안일러 임마....그냥 솔직해 져라...노래방 썼으면 썼다..

      왜 말을 못해...이자식아...남자가..."

정병장:"그래 태훈아...우리가 간부도 아니고....뭐..그렇다고 너 한다고...가서

         빼앗어서 하고 그렇지는 않잖아...우리 중대에도 있는데...말이야."

태훈:"무슨말씀이십니까...? 저 지금 바로..본부대에서...내려오는길인데 말입니다,,?"

나님:"야..내가 좀 아까...화장실 갔다가 오는데..노래방 켜져있더라.."

태훈:"아....또???쳇"

나님:"또라니??"

태훈:"그거...미친거 같이 가끔 혼자 켜졌다 꺼졌다해..."

나님:"진짜??"

태훈:"어...저번에 밤에도 켜져있다고 사령님이 순찰돌다 발견해서...

          관리소홀로 휴가까지 짤릴뻔했잖아....지금 가서 확인해야겠다.

       암튼 땡큐.."

 

 

.....노래방...기계오작동으로 가끔씩

 

그런거 같더라구요...

 

뭐....이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선임병 부모님이 면회를 오셨더라구요...

 

선임병이 소대원들 모두 데려가서

 

선임병 부모님이 싸오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답니다..

 

정병장:"야...많이 먹어라...내가 분대장으로 있으면서 해준거 많ㅇㅣ 없지만,,,"

정병장어머니:"많이들 먹어요....맛있을지 모르겠네.."

소대원들:"맛있게 먹겠습니다..."

윤상병:"야...정말 맛있네요..어머님..!!"

나님:"와...진짜..맛있다..."

'

그렇게...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날도...어김없이...뜬금없이..

 

갑자기 켜지는 노래방....

 

뚜둥..땀찍

 

 

어머님도...흠칫....

 

 

정병장:"엄마..가끔 저래요...오작동 한다든데......."

정병장어머니:"에구...머니야....깜짝놀랐다야...."

정병장:"엄마.혹시...여기 뭐 있어?"

 

소대원들:"?"

 

정병장어머니:"글쎄다..."

 

그러다 갑자기..

밖에서 담배를 피고 계시던

정병장 아버지가 들어오시더니...

 

정병장아버지:" 뭐가있긴.. 뭐가 있어 임마...얼른 먹고...가라...

                      아...우리 정병장 소대원들에게 하는 소리가 아니고...너무 서운하게

                      듣지 말아요..."

 

정병장:"무슨일 있으세요?"

정병장아버지:"어...너희 엄마랑...찾아뵐 분이 계셔서,...찾아뵙고...해지기 전에 가야지."

 

정병장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어요..

저를 비롯한 소대원들이 먼저 중대로 돌아오고..

 

좀있다가...상기된 얼굴로 돌아온 정병장...

 

상기된 얼굴로...

면회실 뒤편에 가지 말라고 소대원들에게 말하다러구요..놀람

 

 

사실 정병장아버지가 장의사를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정병장아버지에게는 노래방에 뭔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 불길한 느낌을 지우실 수 없었답니다.

 

면회실이란 곳이...가족들이 찾아오는 온기와...정성이 담긴 음식들...

그리고...쿵짝쿵짝거리는 노래방까지 갖추고 있어서..

 

영가들이 모이기 딱 좋은 장소라고 하셨답니다.

 

또..PX도 옆에 있어서...더할나위 없이..

떠도는 영가들이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이라고...

 

그리고...아마도 부대가 세워진 이곳이..영가가 많이 존재하는 곳 같다며

말씀하셨답니다...

 

그리고...다음해 여름에서야....

 

그말이 사실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답니다.

 

여름에 예초기를 가지고...무성하게 자란...잡초와 풀들을 베고 있는데

 

그림에서 보이는 원의 형태가 나지막하지만 봉긋하게 솟아 있더라구요..

 

 

예...맞습니다..

 

버려진 무덤이었던거죠...

 

 

그 이후에도....노래방을 찾는 영가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던것 같아요...

 

가끔씩...그 곳에서...노랫소리가 들려오곤 했거든요..
저희 부대가 생긴 때는 1963년 어느 겨울...

 

원래 모부대가 있었던 곳은 대구였으나...

 

전방의 물자지원 등이 부족하여 그 해 겨울 강원도로 이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원도는 지형과 기후 등의 영향으로 인해서

 

왠만한 곳이 아니면 거의 구막사...

 

즉 여기서 구막사 신막사의 개념은....흔히 구막사의 경우 단층...으로

 

이루어져...약간의 리모델링만을 통해 만들어진 막사를 말하고

 

신막사란 말 그대로 요즘 흔히 말하는 4~5층으로 이루어지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막사를 말합니다.

 

 

 

 

저희 부대는 1960년대 벽돌로 지은 구막사였어요..

 

단층...일부 건물의 임시 건물이라 하여 거의

 

컨테이너 수준의 임시 가건물을

 

CP로 사용했죠..

 

 

처음 자대에 배치 되어서 레토나(짚차)에 타서

 

경례를 받고 '부대'같은 곳에 들어 섰어요...

 

간부:"내려라..여기가 너네가 지낼 자대란 곳이다."

나님:"여기서 또 어디로 가는 겁니까?"

간부:"다른데? 어...아니... 중대가 가까워서 그냥 걸어가면 돼."

 

제가 여기서 다른데로 가냐고 물어 본거는 제가 입대해서

물론 육군훈련소의 입소대대는 1940년대 건물이었지만 3층으로 구성...되어있어서

그 이후 보아온 건물들 중에 최고 저질중으ㅣ 저질이라 손꼽힐 곳이라서

그렇게 물어 보았었죠..

 

 

 

첫인상은 거의 공사장 수준.....

 

 

아무튼 이런 막사들로만 구성된 대대였어요..

 

 

이런 막사에서 이럭 저럭 지내고 있는데

 

 

 

 

저희 중대가 맡고 있는 건물이 하나 더 있었답니다.

 

생김새도 중대에서 쓰는 막사 건물과 똑같은...

 

 

그냥 쌍둥이 건물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이 막사가 원래 사용을 했던 막사였는데

 

중대 하나가 영외로 나가고 나서 부터는 빈 곳으로 남겨진

 

빈 건물이었어요..

 

 

 

문제는...

 

이 건물을 저희 중대에서 관리를 한다는 사실이었죠..

 

 

 

 

저희 중대에서 관리하는 것으론

 

빈 구막사 보일러실, 내무실, 화장실 등이 계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시설 유지 및 보수였어요.

 

 

 

뭐 그렇게 힘든일(?)은 아니라고 할 수 없지만...

 

나름 좀 힘들지만...그래도...할 만한 것이었죠..

 

 

 

하지만 그곳에 한 번 쯤 들어가 본 사람이라면

 

할만하다고 하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아요..

 

 

 

빈 구막사이다 보니..

 

외부 출입을 엄금하기 위해서 일단..

 

출입문을 하나만 들어갈 수 있도록 중앙 출입문만 개방해 놓고

 

다른 출입문의 모두 봉인지(누군가 개봉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 붙여 놓는 띠지)

 

를 붙여서 결박해 놓았죠...누가 보면 귀신 속박시켜 놓으려고 붙여놓은

 

부적같기도 하죠 냉랭

 

 

 

 

또한 창문도 모두 잠가 놓고...

 

커튼도 이중으로 쳐놓았기 때문에

 

빛이 하나도 안들어와요..

 

 

 

렌턴은 필수죠...

 

 

 

 

그런데 이곳에 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인지...

 

냉기가 참 심해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문열고 들어가면

 

에어컨을 틀어 놓은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요...

 

 

 

 

 

그리고...이곳에는 모든 시설들이 전 중대가 떠나기 전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었어요.

 

 

 

그 당시 중대원 명부...대대장 중대장 직속상관 성명...

 

중대원 명찰...메트리스...모포...베개

 

그리고 화장실에는

 

 

 

 

그 당시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대원들의 사진...

 

여러가지 잡담...

 

음담폐설...

 

그리고 그들이 그려 놓은 그림...

 

등등..

 

 

 

그야 말로 '흔적'이라는게

 

그대로 남아 있었죠...

 

 

 

 

화장실에 그려져 있던 그림들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그곳에선 어떠한 일도 보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림도 기억이 나고...

 

 

그림이 뭐 사이 좋은 중대원들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 었는데

 

느낌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었기에....

 

 

 

 

이럭 저럭 가끔씩 들어가 시설 확인도 하고 지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중대 화장실에 실내 등 전구 덮개를 선임이 깨먹은 겁니다.

 

저희 중대 행보관이 까다롭고 기물 파손시 제일 빡쳐서

 

휴가도 짜르거니와 외박은 전역할 때까지도 못나가게 하고

 

그런 사건 하나하나를 그 사람이 전역할 때까지 우려먹는

 

귀신과 같은 존재로 유명했기에

 

이것은 그 선임에게나....같은 화장실을 쓰는 소대원들에게나

 

매우 매우 매우  큰일이었죠...

 

 

 

 

 

어떡하지 어떡하지 ....소대원들이 모두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는데...

 

문득 저의 머리에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오르더라구요..

 

 

 

그것은...구조가 같은 구막사에서 쓰이는

 

똑같은 전구 덮개를 빼다가 바꿔치기 하는 것이었죠..

 

 

물론 구막사의 시설을 유지 보수하는게 저희의 몫이었지만...

 

구막사의 모든 시설이 있다는 것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이었기에..

 

 

덮개 하나 정도 빼놓은다고 해서

 

큰 티가 나거나 그렇지는 않았죠..

 

 

더욱이 행보관에게 전구덮개 때문에

 

휴가도 제한 받고....아침에 일어나서 행보관 출근했을때부터

 

퇴근할때까지 들어야 하는 갈굼은 내리갈굼보다 더했기에..

 

 

이것은 매우 좋은 꾀였죠...

 

 

그런데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구막사에 들어가기 위한 출입구

 

열쇠가 필요했죠..

이것을 가지고 있는 것은 행보관 - _-

 

 

 

행보관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때는 행보관이 퇴근 했을때..

 

출입방법은 정문이 아닌 개구멍을 통해서 해야 했죠...

 

 

그래서....열쇠를 통제하는 행보관이 있는 시간대인

 

낮시간대에....구막사에 확인해야 할 시설이 있다고 둘러대고

 

구막사에 들어가서

 

거사를 치루기 위해서

 

창문 하나를 개방해 놓았답니다.

 

 

 

 

다시 출입문을 잠구고 키는 행보관에게 반납...

 

(이 키라는게...장부가 있어서 장부에 키함에서 뺄 때 다시 넣을 때

기록을 해야 하기에 좀 다루기가 까다로웠답니다.)

 

 

 

이제 가서 가져올 일 만 남은거였죠...

 

 

행보관이 퇴근할 때를 기다려야 하기에...

 

 

일과가 끝나고...개인정비도 하고...

 

하지만...

 

 

 

소대원들과 저의 눈과 귀...모든 신경은

 

온통 행보관의 퇴근에만 초점이 모아져 있었죠..

 

 

 

해는 지고....저녁 7시간 되어서야

 

 

행보관이 퇴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행동개시!!

 

 

 

모두가 구막사로 갈 수 없었기에

(모두가 이동한다면 사관에게 보고하고 이동해야하고 이럴시에는

사관을 통해 행보관의 귀에 사건의 추이 등이 들어 갈 수 있기에)

 

 

막내였던 제가

 

혼자 신속하게 다녀오기로 했죠..

 

 

 

 

 

손에는 사제 손전등 하나를 쥐고 냅다 달려

 

낮에 열어 놓았던 창문이 있는 곳으로 향했죠..

 

 

 

 

 

뛰어서 그런지...원래 음기가 충만한 곳이고

 

빛도 안들어 오는 곳에 들어가려고 해서인지

 

 

 

심장의 고동이 귀에 미친듯이 들려오더라구요..

 

 

 

하지만

 

 

 

 

피해갈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 말이 있듯..

 

 

 

 

창문을 조심스럽게 열었죠..

 

 

 

 

 

끼이이...이익.......








 



 



 


 
 


겉의 창문을 열고...

 

 

이윽고..두번째 안창마저 열어 재끼니...

 

막사 안의 찬 기운이

 

싸..아아..악....

 

느껴지더군요..

 

 

 

두근두근

 

 

 

손에 든 손전등으로 ...우선 안을 한 번

 

쓰윽 훑고 나서 ...발디딜 곳을 비췄죠..

 

 

 

으윽....창문을 넘어

 

쿵....

 

막사 안에 발을 디뎠죠...

 

 

 

 

(발로 그려서 )

 


 

출입구(창문)라고 써진곳으로

 

들어 갔죠...

 

 

 

그곳은 창고로 쓰이는 곳이기에

 

온갖 잡동사니....심지어....체육대회 때 쓰는 스피커

 

징,,,북....장구 등등 이 있는 곳이 었죠...

 

 

창고 문을 열고...

 

나와서

 

 

 

얼른 가까운 화장실에 있는

 

전구 덮개를 빼가기 위해서 화장실1로 향했죠..

 

 

 

 

불을 키기 위해서는 전체 전기를 차단해 놓은 두꺼집을

 

밖에서 켜야 했어요... 놀람

 

 

그것도 행보관이 가지고 있는 키가 있어야 두꺼집함을 열 수 있었기에 - _-

 

근데 키더라도 들어오는 불도 몇 없었어요..

 

할 수 없이 어둠속 손전등에 의존해야만 했죠...

 

 

 

이미...막사에 들어선 순간 부터

 

온몸엔 닭살..

 

 

 

뒤를 힐끔 힐끔...

 

힐끔 힐끔...

 

 

 

빨리 빼서 가야 겠다 하고...

 

화장실에 들어 섰는데..

 

 

그림에 파란색으로 칠해 놓은게 거울인데

 

세면장에 한쪽에 4개씩 양쪽에 총 8개

 

샤워실에 4개가 있었죠...

 

 

이곳을 통해서 가는데..

 

거울에 뭔가 휙...~~~

 

 

 

흐억..?냉랭

 

이땐....3탄에 나오는 533호 귀신을 보기 전...이라

 

 

뭐지?로 넘어갔죠...

 

(막내였어요...)

 

 

 

 

이 전구 덮개라는게 좌변기가 있는 곳에 머리 위에 있어요..

 

좌변기 머리 위에 하나씩 달려 있는 전구를 덮고 있던거라..

 

다른 전구덮개도 있는데 이게 사이즈가 달라서

 

이곳에 있는 것만 맞았죠..

 

 

 

근데 좌변기 위를 불로 비춰 봤는데...

 

1사로...

 

없네??

 

2사로..

 

어...여기도...

 

3사로...아..

 

4사로........없다......

 

 

 

 

 

급 짜증나기 시작했어요...

 

화장실 2로 가야해야 했기 때문이죠...

 

 

 

 

전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내무실에는 관물대를 포함...

 

기존...병사들이 썼던 물건들이 그대로 비치되어 있고

 

불도 안들어오기 때문에...

 

(지금 쓰면서도 짜증나네요...거기 생각하면..)

 

 

낮에도 절대로 안지나 다니던 곳이었어요...

 

 

 

하는 수 없이...시간도 많이 없었고....

 

눈꼭 감고....내무실 문을 열였죠..

 

 

 

 

끼이이이...익...

 

환풍이 되지 않아...

 

코로 들어 오는 공기가 매케하더라구요...

 

 

 

콜록...

 

손전등으로 내무실을 쓰윽...훑었어요..

 

 

초집중해서...빠른 걸음으로 반대쪽 출입문을 향하고 있는데..

 

열고 들어 왔던 문이

 

갑자기

 

"쾅"..

 

 

 

순간....휙...문쪽을 돌아다 봤죠...

 

가슴이 내려 앉는 듯한 공포....

 

 

 

바람때문에 닫힌거 같더라구요...

 

 

 

 

마음을 다시 진정시키고... 출입문을 열고...행정실로 들어 셨어요..

 

 

중대장실 문은 또 열려 있더라구요..

 

 

 

호기심이 많아...평소 같으면 뭐 없나 하고

 

들여다 보겠지만...

 

잔뜩 겁먹어서...

 

 

 

아....화장실이

 

내무실 하나도 아니고

 

두개나 통과해야하는...

 

진짜..곤욕스러운 일이었어요..

 

 

 

다시 내무실2 문을 열고....쭉 한번 훑고...

 

이번엔 문을 활짝 열어 놨어요..

 

 

빼자마자 뛰어서 나가려고...

 

 

 

 

내무실2를 통과하여..

 

화장실 2문을 열었죠..

 

 

 

화장실 내부를 한 번 쭈욱 보고...

 

'뭐 없나...?'

'휴... 없네...'

 

좌변기가 있는 쪽으로 향했어요..

 

 

여기에 2개 밖에 남은게 없더라구요..

 

 

그것도 제일 구석에 3, 4사로 좌변기....

 

 

아.....근데

 

 

 

 

또 ....

 

좌변기 문에 다 닫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뭔말인지 아시죠?

 

화장실 좌변기 문이 닫혀 있으면 열어야 들어가잖아요?

 

근데

 

 

 

이게 사람 심리라는게

 

문을 열면 누군가 앉아만 있을거 같은 그런 기분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계속 드는 거예요..

 

 

그래서 열까 말까 열까 말까 고민하다가

 

 

눈감고...

 

발로 차서 열었죠...

 

 

'팍!!!!!!!'

 

 

감았던 눈을 힐끔 뜨니....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좌변기를 밟고 올라서서...

 

 

스윽스윽..돌려서...

 

빼려고 하는데..

 

 

 

갑자기.....물소리....

 

슈우우우욱........

 

 

추워

 

 

등줄기의 식은땀 한줄기.....

 

손은 전구 덮개를 잡고 다른 모든 몸은 가만히 있는채로..

 

고개만 살짝 뒤로 돌렸어요..

 

 

세면대에서 나는소리....

 

작은 소리도 굉장히 크게 들리던 탓에...

 

물 한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선명히 들리더라구요...

 

아...

 

 

그러고는 안나더라구요...

 

 

 

에효...

 

 

 

 

무사히 전구덮개를 뺐는데...

 

전구덮개를 닦은 적이 없어서인지

 

손이 쌔까맣게 되서..

 

언른 손만 닦고 가려고

 

세면장으로 향했어요..

 

혹시 물이 켜져 있어서 아까 소리가 났는지 확인도 할겸요..

 

 

 

 

다행히 아무것도 안켜져 있더라구요...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려고

 

손잡이를 위로 올리는 순간...

 

 

보고 있던 거울 속에서...무언가

 

스으윽...~

 

제 시선은 세면대 스위치를 향해 있었기에...

 

거울은 보고 있지 않았어요..

 

 

 

근데 무슨말인지 대략 아실 겁니다...

 

어쩌다 힐끗 거울을 본건 아닌데..

 

거울에 반사되어..

 

느껴지는 무엇...!

 

 

또..세면대 거울이 양쪽 8개인데

 

이게....

 

마주보고 있어서..

 

거울속에 거울..거울 거울 거울...

 

온통 거울 세상....

 

 

 

나중에 알았지만......거울......

 

정비고 거울만큼...이곳 거울도 만만치 않게...

 

다른 거울과는 사뭇다르다는 것을....

 

 

아무튼..

 

대충 손을 씻고...

 

 

한손에 손전등

한손엔 전구덮개를 들고...

 

 

다시 나오기 위해서...

 

내무실2로 발을 들여 놨죠..

 

 

그래도...출입구 문문마다 문을 닫아 놔야되어서..

 

화장실과 내무실2사이의 문을 닫고...

 

내무실2 중간쯤 왔을 때였을 거에요....

 

 

 

뒤에서 뭔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막사에 들어 왔을 때부터 계속 느꼈지만...

 

보이지 않았던 그것...

 

 

 

아무것도 안보이는 곳에서...보이는 것이라고는

 

제가 들고 있었던..손전등 불줄기에 비춰지는 것들..

 

 

순간..

 

저도 모르게...휙 돌아봤어요..

 

 

근데..

 

 

.........

 

 

내무실 구석에

 

쪼그리고...무릎에 깎지 끼고..

 

얼굴도 무릎에 붙이고 있는 형상?

 

(카파보시면 두명이 맞대고 쭈그려 앉아 있잖아요..

거기서 한명만 있고...머리를 무릎쪽에 붙이고. 있는 형상이라고 하시면 아시겠죠?)

 

 얼굴이  제쪽을 향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손전등 빛이 강하지  않아서...확실히 비춰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비추고 있을  겨를도 없었어요..

 

그냥..그런 형상을 보자ㅁㅏ자...

 

 

 

그냥 뛰었어요...문이고 뭐고...그냥 달렸어요..

 

 

달리고

 

달리고..

 

 

또..그리 크지도 않은 막사인데

 

왜 이리 멀던지...

 

 

들어 왔던 창문이 눈에 들어 왔고..

 

미친듯이

 

 

달려서

 

중대로 왔어요..

 

 

 

전구덮개를 선임에게 건냈죠..

 

 

나님:"헥헥헥....정노아 상병님 가져왔습니다."

선임:" 어 수고했다...근데 뭐 그리 헥헥거리냐..?"

나님:"아...아무것도 안보이고 해서...너무 무서워서 뛰어왔습니다."

선임:"ㅋㅋㅋㅋ겁도 많은 놈이네...수고했다... 그거 끼워두고...개인정비해..."

나님:"예 알겠습니다.."

선임:"들어 갔던 문은 다 닫어 놨지?"

나님:"...잘못들었습니다?"

선임:"아니...니가 들어갔다 나온 창문 닫어 놨냐고.. 시건은 못하겠지만

        닫고는 왔을거 아니야...?"

나님:"....아!...예...물론 닫고 왔습니다.."

선임:"그래 수고했다...쉬고..8시에 온수 나온다니까...그 때 맞춰서 씻을 준비해라.."

나님:"알겠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속으로는 ㅅㅂ ㅅㅂ ㅅㅂ를 연발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창문을 열고 왔어요....통곡

 

 

 

 

이거...당직사관 순찰하다가 걸리기다도 하면..

 

방금까지 했던 모든것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렸어요..

 

 

 

마음을 진정시키고..

 

 

구막사에 도착했죠...

 

 

내무실 1과 창고1 안쪽 출입문도

 

열어놨지만..

 

차마 이 문을 닫으러 갈 용기는 나지 않더라구요...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살짝 고개를 집어 넣어...

 

창고1쪽 출입문을 쳐다 봤는데...

 

 

 

화장실1문이 열리더라구요.??????????

 

화장실1 문은 아까 나오면서 닫았거든요..

 

그리고 누가 창문 열려있어서 뭐있나해서 들어갔던거라면...

 

 

그게...사람이라면

 

불빛이 보여야 겠죠..??

 

손전등의 희미한 빛 한줄기라도...

 

 

없었어요...그런거

 

 

 

또한번 식겁해서...

 

2중창중에

 

겉에 창만 대충 닫는둥 마는둥 하고서..

 

 

중대로 미친듯이 다시 뛰어 왔죠...

 

 

 

그리고..

 

8시에 씻고..10시에 취침해서..

 

1시에 근무를 나갔답니다..

 

 

 

근무중에..

 

선임에게 구막사...에 대해서 물어 봤어요..

 

나님:"정드아 일병님..?"

선임:"어..?"

나님:"근데 구막사는 왜 사용 안합니까?"

선임:"글쎄...나도 밥이 안되서 잘 모르겠다..."

나님:"왜...중대원 사진같은 것도 그대로 있고...화장실 보면 그림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선임:"나도 언뜻 들었는데....그 막사를 쓰던 중대가 해체되서 그렇다던데...?"

나님:"무슨 사고라고 있었습니까?"

 

(중대가 해체 되는 때가 있는게 그것은...중대..나 소속 집단에서 사고가 일어난

경우죠...대표적인 예로...김일병 총기사건으로 인한...GP소대 해체..

혹은..중대원이나..소대원...자살로 인한...중,소대원 정신이상을 우려해...해체

즉...사고가 일어난 경우와 기타 특이한 상황이 있어야 개편하게 됩니다..)

 

선임:"글쎄...나도 들은건데.... 중대원들이 너같은 막내 있잖아?

     중대에 갓들어온 막내를 내리 갈굼했나봐.."

나님:"그래서...자살했습니까?"

선임:"엉...화장실에 전투화끈 묶고서 목메서 죽었다고 하던데?

      거기 들어 가봤지?"

나님:"예 들어갔다 왔습니다..아까도..."

선임:"거기....내무실2 있잖아? 거기가 그 죽은놈이 쓰던데라고 하던데?"

나님:"그렇습니까? .....아..거긴 가지 말아야 겠습니다..."

선임:"거기 화장실을 가면 안된데... 3사로 있잖아..거기가 그놈이 죽은데라고 하던데?"

나님:"....................."

 

 

그랬습니다.

 

막사가 비워졌던 이유가..

 

중대내 왕따로 인한...인명사고로 인해...

 

한 병사가 자살을 하고..

 

 

직,간접적으로 괴롭힘을 주던

 

중대원들과 중대장에게 책임을 물어서

 

중대해체를 했던거죠..

 

 

사진같은 것들이 그냥 있었던 것은...

 

치우려고 했지만...

 

치울때마다....막사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통에 치우지 못했던 것이구요..

 

그래서..그곳에 창고만 이용할 뿐..

 

다른 시설은 잘 이용하지 않았던 거였던 거죠...

 

 

 

 

하지만...아까 제가 보았던 것은

 

사건의 서말에 불과했죠


 
제가 자대에 배치 되고...

 

부대 생활에 적응해 나갈 때 즈음..

 

부대를 돌아다니거나

 

근무를 설 때에도 '여유'란게 생기게 되었죠.

 

 

 

'여유'는 '짬밥'과 비례한다는

 

 불문율과 같은 공식...

 

 

 

부대에 보초를 서는 곳이 두 군대 있었어요.

 

탄약고와 위병소...

 

제가 있던 중대에서는

 

너무나 힘든 위병소를 맡았죠...

 

 

 

군대 갔다온 분들은 동감하시겠지만..

 

보기에는 탄약고가 실탄과 기타 폭약을 보관하는 곳이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좀 더 신중하게 근무를 서야하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위병소는 부대의 얼굴과 같은 곳..

 

또한 생각해보면 위병소를 1차적으로 통과해야 갈 수 있는 곳이

 

탄약고....뭐 담넘어서 가면 되지 하실 수도 있는데

 

 

 

군대에 있으면서 쭈욱 했던 생각이지만

 

진짜 저희 부대는 맘만 먹으면 담으로 당당하게 출입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어요.. 냉랭

 

 

밤근무를 설 때마다 느꼈죠...왜 여길 지킬까...

 

 

 

 

 

아시다시피 강원도에는 사람이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오죽하면....멧돼지 보는게 더 쉽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여자분.....그래도 좀 젊다 싶은 분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주말에 장병 여자친구가 면회라도 오면...

(저희 중대가 위병소다 보니...출입여부를 다 알 수 있죠..강원도라

면회도 잘 안옴 ㅠㅠ)

 

그 날은 그 여자분의 미모,나이 기타 등등이 화제거리가 되죠.

(정말 할 일 없죠?? - _- 근데 그게 조그마한 낙입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지나가는 여자 없나

 

눈을 부라리면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중대 내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죠..

 

 

 

 

근무를 서다가 부대 앞에

 

하나 있는 전봇대 밑에 어린 남자 아이가

 

쭈구려 앉아 있다는 내용의 루머였죠.

 

 

 

처음에는 동네 아이인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하루는 다른 선임병이 근무를 서다가

 

이야기로 들은 아이가 있길래

 

 

 

집에 안가나 하고 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아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놀랍게도....눈이 없는....검은색..........으으

 

어떤 눈인지 상상이 가시죠..? 귀신영화에 많이 나오는 그런눈...

 

눈알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식겁해서 옆에 있던 동료에게 말하고 확인하려고 하다보니

 

사라졌다더군요...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원래 귀신 안 믿어서..

 

Seeing is Believing 이란 문구를 항상 맘속에 담고 사는

 

나님이기에.....지금도 그래요...하지만

 

가끔 보이지 않는 것도 있구나 하고 믿을 때도 있긴 하죠..

 

(여담으로.....이런 일이 있고 나서 선임에게 했던 말이 생각 나네요...

'제대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령..과 같은 것을 보이게끔 하는 영상기계를 발명하고

싶다'고 했던게...그선임도 그말은 아직까지 잊지않고 만날때마다 놀려먹어요 쉿)

 

 

 

그 당시에는 믿지 않았죠..

 

더욱이 선임들이 후임들 겁주려고 그런 얘기를 많이 하던 때이고..

 

왜...밤에 근무 서다보면 졸렵고 그래서 제 정신이 아닐 때도 있기에

 

헛것을 보고 저러는 구나 하고 넘겼죠...

 

 

 

 

이 이야기도

 

해프닝처럼 잊혀져 갈 무렵...

 

 

근무를 나가고 있었어요.

 

실탄확인하고...일발 장전시켜놓고...

(이 당시 실탄사용함...)

 

 

근무교대시...

 

근무장소까지 막사에서 바로 다이렉트로 가는게 아니라

 

부대를 한바퀴 순찰하고 가신다는 것은 군대나온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저희 중대 관할 지역에는...

 

중대 공터 ->  중대 구정비고..-> 대대/중대 증가초소 -> 신정비고 -> 중대 대대 관할

 

담벼락 -> 대대장 폐관사  ->위병소 순이었죠..

 

 

여기서 등장합니다........폐관사....

 

이 관사...

 

제가 자대에 갔을 때 이미 폐관사였어요..

 

저는 개인 주택과 같은 이것이 폐관사라는 사실밖에 몰랐답니다...

 

그리고

 

이곳에 아주 가지 않는 다는 것도요...

 

 

 

순찰 구간이긴 해도

 

이곳에 들어가서 확인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죠..

 

그냥 관사 외부 담벼락을 통해서 우회를 할 뿐이죠..

 

 

그래서 구태여 들어갈 일도 전혀 없었답니다..

 

 

 

그런데 그날은

 

안개도 끼고...

(안개가 참 많죠...버스편에서도 등장했던 안개....

대충 강원도에 호수많고 물많은 곳이 어딘지는 아실겁니다.)

 

 

안개가 심하게 끼는 날이면 진짜 한치 앞이 안보입니다.

 

분위기도 매우 음산해지고...

 

한치 앞이 안보이는 것의 하나의 요인은

 

안개가 가로등 불빛마져 없애버린다는 거죠...

 

손전등 불빛도 반사되어 눈앞에만 비춰지고요..

 

 

 

이런 깨름직한 새벽 기운을 맞으면서

 

순찰을 돌고 있는데

 

마침 폐관사를 지나게 되었어요..

 

 

 

이 관사 그래도 호화스럽게....2층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2층에 누가 보고 있단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비단 저뿐이 아니었나 봅니다..

 

저희를 인도해주시던 당직사관이

 

손전등을 갑자기 관사 2층 창문을 비추더라구요...

 

 

 

선임병:"사관님 오ㅐ 그러십니까...?"

사관:"아니....뭐 있나해서..."

선임병:"에이 뭐가 있습니까....."

사관:"ㅋㅋ 그지?...근데 ...아니다..."

선임병:"혹시 뭐 귀신 그런거 말하시는 겁니까?"

사관:"아니....임마...뭐 특이사항있나해서 평소에 자주 안가니까

      한번 본거야 자식아..."

선임병:"귀신은 위병소 앞에 전봇대에만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사관:"귀신탓하지 말고 외부수상한 물체나 잘 감시해....나중에 간첩와도

         귀신탓할래?"

 

 

전...뭐 당시 말붙일 ...그런 짬밥도 아니었고...

 

근무 똑바로 서야지 하는 일념으로 가는 도중이었기에..

그냥 넘겼죠...

 

 

 

그렇게해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근무설 때 사수였던 선임은 부대 쪽을 향해 근무를 서고...

부사수였던 저는 부대 바깥쪽...전봇대 쪽을 보고 근무를 섬..)

 

 

갑자기 선임이 수하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선임:"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두꺼비!"

 

' ...............'

 

 


선임:"뚜꺼비...!"

선임:"뚜꺼비..! 3회 불응시 실사격을 실시하겠음.."

 

'..................'

 

찰칵....

노리쇠 장전....

 

 

저 또한 노리쇠를 장전으로 돌리고...

 

부대내부를 향해....조준을 하고 있는데...

 

거므스므리한 물체가 담벼락쪽과 폐관사 사이에 있는 것이

 

언뜻 보였는데(성인정도의 덩치를 가지고 있는 물체)

 

 

시야를 가리던 안개가 좀 걷히고...

 

아무것도 없더라구요..그리고 부대내에서 다가올 사람은

 

부대내 사령,사관 기타 부대 관련된 사람이었기에..

 

아주 많이 긴장하지는 않았어요.

 

 

 

이제 노리쇠를 '안전'으로 돌리고

 

제 관할 구역인 부대 앞쪽을 돌아보는데

 

 

보는데......

 

보는데....

 

 

전봇대에 있다던

 

어린 남자 아이....

 

 

 

왜.....

왜..

왜.

 

 

 

부대 앞...

 

출입문에 있는거였는지.....

 

 

순간...

 

나님:"흐읍...!"

 

말을 잇지 못했죠....

 

나님:"저...저...흐읍...!"

선임병:"...왜...뭐 있냐..?"

 

손가락으로 그곳을 가리키며...

 

나님:"뭔가 있습니다.."

선임병:"임마 수하해 그럼..!"

나님:"근데 없어졌습니다."

선임병:"그런게 어디있어 임마...잘 봐봐 안개때문에 그런거 아니야?"

나님:"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보기 어렵다던 전봇대 남자아이를

 

눈앞에서 보고나니......들어가서 자려고 했던

 

생각을 언제했었느냐는 듯이 잠이 싹 달아나면서

 

소름이 쫘~~~~~~악.......통곡

 

 

 

마음을 추스리고...

 

나님:"정노아병장님 ..! 그....소문에 전봇대 남자아이 있지 않습니까?"

선임:"어....그게 뭐...?"

나님:"방금...제가 본게 그게 아닌가 싶습니다..."

선임:"구라치지마 임마...그 얘기 다 지어낸거야....

         이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냐...귀신있었으면 내가 해병대를 갔지."

나님:"저도 귀신이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어린애를 본 갓 같은데 말입니다.

        이 시간에 돌아다닐 애도 없지 않습니까?"

선임:"됐어 임마...선임 놀리는 것도 어느 정도 한도라는게 있는거야 임마.."

 

그렇게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죠..

 

막사에 돌아와서

 

근무교대 신고를 했습니다.

 

선임:"충성!"

사관:"충성"

선임:"병장 정노아 외 1명은 이상 없이 근무교대 마치고 부대복귀하였습니다. 충성!"

사관:"어 수고했다...특이사항은..?"

선임:"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고....근무 도중에 미심쩍은 물체가 폐관사쪽에서 다가

       오는 것이 목격되어 수하를 실시 했지만...확인결과 안개에 따른 시야확보가

       되지 않은 것에 따른 오해인 것으로 보입다..."

사관:"그 외엔?"

선임:"그 외엔......별다른것은 없었고....이 자식이 귀신 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관:"귀신?"

선임:"왜 있지 않습니까 사관님....그 애들이 말하는 전봇대 아래 남자애 귀신..."

나님:"정말 있었습니다. 사관님..!슬픔...."

 

선임:"이 자식 사관님한테도 구라치네..됐어 임마...어디가서 부대에 귀신있다고나

      하지마....창피하다..임마..."

 

사관:"....그래..?알았다...수고했고...들어가서 푹 자라..."

선임,나님:"예 알겠습니다..수고하십시오..."

 

 

그렇게 그날의 일은 기억저편....으로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관을 서시던 부사관 간부와

 

작업을 할 일이 있었죠...

 

작업을 하다 쉬는 도중에..

 

 

사관서던 간부(이하 간부):"집원아...너 진짜 봤엇냐?"

나님:"어떤거 말씀이십니까?"

간부:"아...저번에...애들이 봤다던 그 전봇대 남자아이..."

나님:"예...전 정말로 봤습니다..."

간부:"그렇구나..."

 

 

이야기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폐관사...

 

원래..

관사가 부대내에 있던 목적은

 

대대장의 임기가 2년여이기에 이곳 저곳을 옮겨 다녀야 하는 특성상

대대장과 그의 가족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었죠.

 

그래서 약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대대장과 그의 가족들은

부대 내 관사에서 숙식을 하며 부대원들과 같이 지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한 대대장의 임기가 끝나고

후임대대장으로...

 

한 중령이 왔는데...가족은 부인과 아들 하나...

 

 

새로 취임한 대대장도 여느 앞선 대대장들과 마찬가지로

부대내 관사에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중 찾아온 불행..

 

그것은...아들이 부대에서 놀다가...

 

부대 앞에 뛰쳐나갔는데...

 

부대 바로 앞이 차길이었죠..

 

차에 치이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겁니다.

 

 

어렵게 얻은 자식이었고..

 

그것도 외아들...

 

그 대대장 가족에게 있어서는 더욱이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였던 것이죠.

 

 

사고 후....며칠을 견디지 못하고...

 

안타깝게..아들은...숨을 거두고 맙니다..

 

 

하지만

 

대대장에게 닥쳐온 더욱 불행한 일은....

 

슬픔을 견디다 못한

 

 

아내가...

 

관사에서 자살을 한 것이죠...

 

 

 

그 후...심각한...우울증과 무기력함에 빠진 대대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부대를 떠나고...

 

 

그 다음으로 온 대대장이 그 사건의 전말을 듣고

 

자기는 부대내 관사에서 살지 못하겠다며 관사를 막아 버린거죠..

 

 

 

사관의 말로는...원래 다음으로 온 대대장도 잠시 살다가

 

가족들이 이유는 모르겠으나 극심하게 초조해하고 밖에 나가서 살자고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간부:" 그래서 그날 나도 기억하는데 내가 ,,,,,후레시로....2층 딱 가리켰잖아..?

         기억나지?"

나님:"예..!(기억안나도 난다고 해야함 어쨌든 예를 바라는 질문이기에..ㅋㅋ하지만

         나도 그날은 잊을 수 없기에 기억이 났다..)

간부:"그 때 2층에서 뭔가 내려다 본다?라는 시선이 느껴지더라구...

      그 대대장님 부인이 2층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고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님:"아.....그렇구나...근데 뭐 보셨습니까?"

간부:"아니....그때까지는....내가 헛것을 보는구나 라고 생각했지....

          근데 너희들이 근무서고 들어와서 노아(아까 그 선임병)가 폐관사쪽에서 뭐 봤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확인해 봤어...혹시...사령이나 기타 부대내 간부들한테

        그 때 순찰이나 그런거 했느냐고...그랬더니....우리 중대 관할 지역을 자기내가

        그 시간에 뭣하러 가냐고 하더라구..."

나님:"아...그럼 혹시...그게...?"

간부:"근데....니가....그때 남자애도 봤다고 했잖아...?"

나님:"예...."

간부:"그것땜에 그게 그 대대장 이야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해 보는거야..."

나님:"아....."

간부:"다른애들한테는 이 얘기 하지말고...괜히 이상한 소문 돌면은 곤란하니까..."

나님:"예 알겠습니다..땀찍,....."

 

 

아직까지도 추측을 해보고 있지만...

 

 

그 날 봤던게...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대대장 가족과 관련된게 아닌가

 

지금도 조심스럽게 추측할 뿐입니다...
분명히 차 끌때...끄고 내렸는데......?

 

제가 왜 이것을 기억하냐 하면... 정비관님이 항상 제게 머리가 터지도록 강조하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에어컨같은 것도 제자리...

 

라디오도 끄고..

 

실내등은 당연히 OFF고 ...

 

 

 

그래서 하차할때 항상 확인하는게 이것...

 

 

뭐 당시는 식겁해서 이런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죠..

 

내가....켜놨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실내에 오르기 위해...출입문을 열었습니다.

 

 

 

"띠이....이.........익~"

 

 

출입문을 열고 닫을 때 울리는 알림벨소리...

 

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쿵쾅

쿵쾅쿵쾅

쿵쾅

 

 

울리는 심장박동소리와 겹쳐 왜이리 크던지..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버스내부로 한 걸음 내딛였습니다.

 

 

 

 

일단 좌석이란 좌석은 다 살피고 ....

 

사이사이에 손을 넣고 뒤져봤지만

 

없더라구요..

 

 

 

퇴근할때 맨뒷좌석에 앉았었다고 해서...

 

뒷좌석도 샅샅이 봤지만....어디에도...

 

 

대충하고 가고 싶었지만..

 

성격이 불같은 인사장교가

 

 

 

아침에 출근버스를 타고서

 

찾기라도 하면....

 

 

 

 

그 생각에 바닥을 한 번 훑어 보기로 합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찾는데

 

다시 들려오는

 

 '안녕..%)(# 여러#!%$^&%^!!_%$#(%#($#$ ~!!!!!!!!!'

 

엇..!!

 

 

아까 껐는데....

 

시동도 OFF인데!!!!!!!!

 

 

뭐야........!!!!!!

 

 

 

아....

 

 

순간 이거 뭐 반지고 뭐고간에

 

나부터 살아야 겠다 싶어...

 

 

대충 불끄고...막사로 복귀...!

 

 

 

나님:"헉헉헉.....헉헉헉...."

사관:"뭐그리 급허냐.... 있었어?"

나님:"없습니다.."

사관:"근디...뭐 그렇게 뛰어와....근무교대 시간도 멀었구먼..."

나님:"아..차에 라디오가 켜져서...너무 놀래가지고 뛰어왔습니다.."

사관:"상병이나 되가지고.....뭐가 무섭노.....에효.....기가 허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냉랭"

 

 

 

그렇게 해서....

 

인사장교에게 연락해서 버스를 뒤졌는데 없다고...

 

(후에 반지는 버스 트렁크에서 발견되었답니다...체인칠려고 체인꺼내는데 있더라구요..

마을버스 특성상 맨 뒷좌석 밑이 트렁크라서...빈틈으로 떨어진거 같더라구요..)

 

 

연락을 하고...근무교대도 시켜주고...

 

잠시 멍때리면서

 

정비고에서 있던일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라디오가 어떻게 켜졌을까 하고...

 

최대한 이야기의 이빨이 맞도록 끼워맞춰서

 

귀신과 같은 이상한 것은 없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논증해서 믿기위해서...

 

 

 

그런데 아무리 끼워 맞춰도 끼워 맞춰도

 

안되는게 하나가 있더라구요..

 

 

 

 

그건...

 

 

 

제가 ....

 

몇 일 전부터 컬투쇼를 듣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상하죠...?

 

 

라디오가 고장나서...

 

전원도 켜지지 않았던 라디온데 말이죠....

 

 

전역할때까지도 못들었던 라디오를..

 

그날 그렇게 들었답니다.

 

 

 

 

전에 5편에서 버스에 귀신이 붙었다고 했는데

 

평소에는 밤이 아닌 낮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거의....

 

 

근데 밤에 특히

 

이 커다란 거울 앞에선 특이한 반응이

 

좀 더 빈번하더라구요..

 

 

뭐랄까 뭐 심리적인 요인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거울이 귀신들이 들고 나는 통로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거울이 깨지면 쳐다보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버스의 그런 미스테리한 일들이

 

거울과 마주할 때면....좀 심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아....

 

 

그리고....

 

 

이야기 초반부에 조수석에 뭔가 있었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운전석에도 뭔가 있더라구요...

 

제가 귀신은 보지 못하는데...

 

 

지금까지도 약간 영을 느낀다는 사람 때문에...

 

 

그렇구나 하는 정도 였는데...

 

 

거울을 통해서 보인다고 해야하나요?

 

 

 

착시일 가능성이 많지만....

 

떨칠 수 없는 음산함과...

 

등골이 서늘함....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면서 저를 응시하고 있는 거같은

 

느낌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서늘하게 느껴지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선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던 버스

 

아무래도 이버스는 제가 혼자 운영하다시피 했던 차였기에

 

여러가지....일들이 많았어요..

 

더욱이 처음 온차(연식 1998년인 똥차)를  새 차타틋...해야한다는 사명감과

 

부대에 처음왔다는 이유만으로 새차라고 생각해 잘 나갈거라 생각하는

 

부대 간부들과 대대장님의 기대에 미치기 위해선....정말.....

 

힘들죠 폐인

 

 

 

 

 

 

그렇기에 차량관리는 제 몸관리보다 더욱 소중히해야 했습니다.

 

일예로....

 

강원도는 무척추워요....뭐 다들아시겠죠....

 

혹한기 훈련할때 스프가 나왔는데 어떻게 설거지하지 하고 고민했는데

 

강원도에서는 간단하더라구요..

 

물을 틀어서 부으니까 스프랑 물이 얼어서 덩어리가 되니까

 

털털 털어버리니 설거지 끝...!!

 

참 쉽죠잉..?

 

 

 

 

이렇듯 매우 추워서 겨울에는 새차도 거의 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카운티 버스 특성상 엉덩이 부분이 운행만 하면 더러워 져요.

 

겨울에 눈녹은길 달리면 당연히 뒷부분은 안과 내부를 차단하는

 

흙차단막이 생기죠...

 

그런데 그 추운 겨울날 중대장님이 이것을 닦으라고 했는데 - _- 당연히

 

물뿌린다고 되는게 아니죠....부대에 뜨거운물이 나올데도 없고

(막사가 1960년도에 지어진거라 지하수만 나옵니다.)

 

그래서 생각난게 정수기 - _-......소대 정수기2개에서 물을 뽑아다가 부었는데

 

 

 

 

 

 

허걱........

 

소대장:"어.......너 이거 찬물이냐?"

나님:"뜨거운 물입니다...손도 데일뻔했습니다."

소대장:"- _-....근데 왜 그냥 어냐..."

 

 

그리고 내부에 물수건질 했는데 빙상장 됬구요....

 

 

각설하고...

 

 

이런 날씨덕분에 버스는 셔터를 내릴 수 있는 정비고에 주차시키라는

 

정비관님의 특명이 떨어졌습니다.

 

 

날씨도 춥고....차가 워낙 오래되어서 시동도 가끔 안 걸리기도 해서...

 

그나마 셔터 내리면 찬 바람 막으면 나을 거라면서....

 

 

 

이 버스가 출퇴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새벽에 추운날씨에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죠.

 

참고로 이 버스...히터가 제대로 안나옵니다....에어컨 수준이죠...

 

그러니 어쩔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비고에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칸이

 

3개의 칸이 있었는데

 

왼쪽으로 2칸은 레토나(짚차)가 차지하고 마지막...

 

맨 오른쪽 칸에 버스를 세웠죠..

 

맨 오른쪽 칸은 리프트가 없는 부대 특성상

 

차 밑을 볼 수 있게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홈이 있는 칸이었죠.

 

 

 

 

이 칸 앞에는 세로 성인키..가로 성인 두명반 정도 되는

 

큰 거울이 하나 있었죠..

 

 

 

 

이 거울로 인한 사건이나 사고는 이전까지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5시 이후 일과가 끝나면

 

보통 셔터를 내리고

 

늦어도 해지기 전까지는 셔터가 내려가서

 

그 이후에는 정비고에 갈 일이 없었기 때문이죠.

 

 

특히나 거울앞에는 말이죠..

 

 

 

 

그런데 버스를 그곳에 주차하기 전부터

 

그 곳에서 일을 하거나 차량 정비를 할 때마다

 

거울이 계속 신경쓰였답니다.

 

낮인데도 말이죠..

 

낯선 시선....?땀찍

 

 

 

그래서 낮에도 잘 쳐다보지 않았답니다..

 

뭐 저는 정비병이 아니기에 정비고의 물건에

 

그렇게 신경도 쓰지도 않았고...

 

아무튼 그럭저럭 지내다가

 

 

버스를 그 곳에 정차시키고 부터 ....이상한 일들이

 

하나 둘씩 생기더라구요..

 

 

 

 

좀 더 심하게...

 

뭐랄까...

 

보름달이 뜬 밤...

 

광기가 더해지는 것처럼...

 

귀신의 장난이 심해진다고 해야하나요?으으

 

 

 

 

겨울이라 해도 빨리지고 ....정비고 안은 셔터로 닫혀있어서

 

깜깜하고...

 

제가 차량을 주차시키고 제일 하기 싫었던게

 

라이트를 끄는 것과...내부등을 소등하는 것이었어요.

 

전편에서도 말했듯이...

 

 

 

버스내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좀 따갑다 싶어

 

등줄기가 서늘하다 싶을 때는 실내등을 켜놓고 다녔답니다.

 

또한 정비고를 들어갈 때는 항상 켜놨죠..

 

 

 

하지만 차에서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차문을 열고 내려서...

 

문득...앞을 봤는데...

 

앞에 있는 거울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 _- 실내등 끄고 내리면 무서워서

차문 열릴때 켜지도록 작은 노란 실내등을 켜지게 해놨죠...

 

 

내렸는데...

 

 

거울을 보니...조수석에 검은 형상이 있더라구요..

 

엉??

엉????허걱 

 

순간 조수석을 쳐다봤죠..

 

 

 

당연히 없죠..

 

다시 거울을 봤어요..

 

 

 

이번엔 조수석옆쪽에 ..그러니까 차 밖에

검은 물체가 있더라구요..

 

 

사람이라면...

 

물론 사람이 아니겠지만...

 

카운티 마을버스 특성상 조수석쪽에는 차문이 없어서..

 

차량 중간에 위치한 출입문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기에..

 

또한 키도 제 손에 있었고...

 

문을 수동으로 돌려서 열었다고해도....

 

 

 

전혀 내릴 사람이 없었어요..

 

 

 

정비고 오기전에 막사앞에 내려주고 왔기에.....

 뭐 있습니까?

 

차문 닫고....냅다 뛰엇죠...

 

 

 

 

 

 

이런 일이 있고선...

 

무슨일이 있어도 해가지고 정비고에

 

가는 일이 없었어요..

 

안갔죠...

 

그곳은 셔터가 내려갔을때는 순찰도 하러가지 않는 곳이었어요..

 

 

 

 

 

이럭저럭 지내고

 

근무도 서고 ㅈㅣ내는데

 

하루는

 

당직을 서고 있는데 한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나님:"충성!X중대 당직부사관 상병 이집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인사장교:"어...집원이냐?..나 인사장굔데...

            오늘 퇴근해서 보니까 내 반지가 없어졌다?"

 

나님:"그렇습니까? 혹시 저희 중대에 놓고 가셨습니까?"

 

인사장교:"그게 아니라...퇴근버스 타기 전까지는 있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없네?

          그래서 말인데..버스 좀 봐줄래?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버스밖에 없는거 같아.."

 

나님:"예 알겠습니다.. 내일 찾아보고 알려 드리겠습니다.."

 

인사장교:"아니..내일 말고..임마..지금 가서 확인해 보라고...!"

 

나님:"지금 말입니까? 제가 지금 근무 서고 있어서 지금은 좀 곤란할거 같습니다.

       취침시간이라 애들도 자고 있고 말입니다."

 

인사장교:"사관님한테 부탁해 놓을테니까 지금가서 찾아봐."

 

이러쿵 저러쿵

 

당직사관:"가서 한번 찾아봐..인사장교가 급한가보다 ,,,"

나님:" 예.....통곡..."

 

아....정말 가기 싫었습니다.

 

진짜.....

 

 

그것도 차량 내부에 올라타서 반지.....를 찾으라니...

 

마치....폐가 체험하러가는 심정으로...

 

 

손에는 손전등하나 들고 정비고로 향했죠...

 

한 걸음

 

한 걸음

 

 

 

멀리 정비고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셔터가 다 내려져 있었기에..

 

정비고 사무실을 통해서 들어가야 했죠..

 

정비고 사무실을 통해서...

 

정비고 사무실도 - _- 정말......미스테리한곳..

 

 

아무튼 사무실을 지나 버스로 갔죠...

 

운전좌석 문을 여니 켜지는 노오란...실내등..

 

 

무의식적으로 실내를 한번 봅니다...

 

아무도 없다..

 

 

휴.......

 

 

 

계속 머리에 세뇌 시킵니다.

 

'앞을 보지마라..'

'앞을 보지마라..'

'앞을 보지마라..'

'앞을 보지마라..'

'앞을 보지마라..'

 

 

이것을 되뇌이지 않으면 은근슬쩍 거울 쪽을 향하는 눈....

 

'앞을 보지마라..'

'앞을 보지마라..'

'앞을 보지마라..'

 

그리고 키를 꼽았죠...

 

 

그 때 들려오는

 

 

 

 '안녕..%)(# 여러#!%$^&%^!!_%$#(%#($#$ ~!!!!!!!!!'

 

 

 

너무 식겁해서...

 

 

'히익'하는 소리를 내고 뒷걸음질 쳤죠..

 

알고보니....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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