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 저녁입니다
비록 날씨가 흐릿한것이 좋은날은 아니지만
사람 마음 먹기 달린거아니겠어요?
점점 날이 더워지는걸보니 여름이 천천히
다가오는것을 실감하네요
이제 욕설은 그렇다쳐도 어린친구들이 볼까 싶어서
성적인 표현은 조금 돌려서 쓸려합니다
아 참참!!
많은 웃대분들이 댓글과 쪽지 보내주신거 감사히 읽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제 미숙한 솜씨로 써준걸 읽어주시고
즐겨주시니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헌데..죄송하지만 이제 매일 쓰기가 힘들거같습니다
일요일빼고 월화수목금 쓰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9월에 가게를 해보려 노력중이라
여러가지로 신경쓸 일이 많아지네요 ㅠㅠ
그래도 소재가 생각날때마다 틈틈히 적어볼테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
*저번에 이어서 진상 이야기 써보려 합니다.
이번 손놈도 23살 막 제대하고 봤던 사람입니다
위에 오래된 수학책 사진 이 있는 이유는
그 손놈이 어디 학원 수학 선생이라고 해서 올려봅니다
가게에서는 별명을 수학 선생이라 부르니
저도 글에서 수학 선생이라고 쓰겠습니다.
23살 4월에 제가 제대를 했습니다
그때 수학선생을 처음 봤죠.
첫인상은 그냥 뚱뚱하고 머리 벗겨진 아저씨?
목소리가 크고 무례한 사람이라 반갑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수학선생은 항상 혼자 가게에 왔어요
제가 처음 봤을때도 그랫죠.
자동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뚱뚱한배를 내밀며
번들거리는 입술로
"어이 여기 손님 안받냐?"
라며 크게 소리지르고 자신을 과시하면서 등장했습니다
그걸본 저는 깍듯이 인사후에
수학선생을 룸으로 데려가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아마 저번이야기에도 썻던
어디를 그리 물고빨디야? 누나가 들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누나가 손님옆에 앉는걸 확인하고
저는 술셋팅을 했죠. 양주 내려놓고 맥주내려놓고
안주 내오고 그런데 처음 본 저한테 대뜸 말걸더군요
"야 너는 손님보고 인사도 안하냐?"
황당하기 그지없지요
제가 들어올때 인사하고 룸으로 까지 안내했는데..
그래도 어쩔도리가 있나요?
"죄송합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말 직후 바로 인사를 했죠
제 생각이지만 수학선생은 그냥 옆 누나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싶었나봐요.
수학선생은 인사하는걸 보더니 대뜸 저에게 또말을겁니다
"이새끼 당연히 그래야지 인사했으니 빨리 나가라"
저는 속으로 '또라이인가?' 생각하며
더 무슨 꼬투리를 잡을까해서 문을 천천히 닫고
룸밖으로나왓습니다. 마침 손님도 수학선생팀
달랑 하나뿐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카운터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었죠.
그런데 수학선생 이 인간 목소리가 더럽게 크네요
방음시설도 분명 됐는데 밖에까지 쩌렁 쩌렁 울립니다
무슨 헛소리를 하길래 저리 목소리가 클까 하고 들어보니
누나 환심사려고 아주 자기 어필을 하고 있더라구요
"내가 왕년에 말이야 !! 여러 여자 홍콩 보내버렷다.
아주 훨훨 날아가버렷지!으허허허헛 너도 보내줄까?!!"
아주 노망이 난거죠. 정말 상스럽더라구요
눈쌀이 자연스럽게 찌뿌려지더군요
나이먹을 만큼 먹고 개소리를 저리 찰지게 할까?
이생각을 하고있는데 저를 또 부르네요
룸 문이 벌컥 열리더니 소리를 지릅니다
"야 삼촌 들어와봐라"
그 목소리를 듣고 들어가봣죠
룸에 들어가보니 수학선생이 누나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남자다운척 앉아 있더군요
테이블에 있는 맥주 한병을 따더니
"야 삼촌아 내가 양주는 아까우니까 맥주 한잔받아라"
말하며 한잔 따라주더라구요
받고싶지 않았죠
여기서도 종종 말했지만
저는 돈 안되는 술은 안마시는 주의 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천원짜리 한장 안주더라도 주는거 거부할수가 없네요
거기다가 양주 줘도 싫어할판에 아깝다며 맥주 주는데
수학선생 배포가 뻔히 보이더군요
짠돌이죠. 보통사람은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맥주 한잔 받고 그냥 안마시고 가만히 있는데
수학선생이 헛소리를 하네요?
"삼촌아 너는 홍콩 보내봣냐 으허허허"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 인간 무슨 색마가 씌었나 싶었죠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지만 대답안하면 또 귀찮아 질까
그냥 대답했습니다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잘모르겠습니다."
수학선생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사내새끼가 여자를 녹여버릴줄 알아야지 뭘모르긴 뭘몰라
그냥 그거 먹고 나가라"
그말을 듣고 저는 술잔에 있는 맥주를 한입에 털어놓고
삼키지 않은채 룸을 나와서 앞주방 싱크대에 뱉었습니다.
그리고는 딜레마에 빠졌죠
무슨 인간이 저리 정력이랑 잠자리 이야기만 할까?
그렇게 대단한가? 그 생각을 하자마자
대기실에 있는 다른 누나에게 물었죠
"저기 수학선생 계속 미친소리만 하는데
정력이 그리 대단함?"
그 말 을 들은 누나는 어이 없어 하면서 대답해주더군요
"저인간? 말만 최고야 ㅋㅋㅋㅋㅋ 홍콩은 개뿔
비행기 탑승도 못해ㅋㅋㅋ"
그말 듣고 이해가 바로 됐습니다
아....탑승도 못하는구나..그런사람이구나
그래서 주딩이로 만족을 얻는건가. 납득이 가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술병도 텅텅비워졌고
계산받을 시간이 왔습니다
수학선생은 카운터로 나와서 계산하라 보채네요
"야 여기 얼마냐"
저는 이제 퇴근 할거라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죠
"술 20 아가씨 t.c10 합쳐서 30입니다"
그말을 듣더니 수학선생은 인상을 팍쓰네요
"이런 시발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사장나오라해"
저는 그말듣고 반박도 실갱이도 하기 싫어서
그길로 대기실로 가서 사장님을 모셔왔습니다
수학선생은 사장님과 대략 3.40분 이야기를 하더니
맥주 값이라도 빼주라더군요 맥주 한병은 내가 마셨고
두병은 트지도 않았다고
그말을 듣던 사장님이 저에게 말하네요
"욱아 맥주 3병 싸줘라"
저는 그말을 듣고 청지(업소에서 쓰는 큰파란 비닐봉투)
에 주섬주섬 맥주 3병을 싸줫네요
그틈에 수학선생은 카드를 사장님에게 주더니
30만원 6개월도 끊으라더군요.
계산은 그냥저냥 받았고 수학선생은 좀 찝찝하다는 얼굴로
저에게 맥주 3병을 받아들고는
봉투를 딸랑딸랑 거리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그렇게 첫대면을 한후 5년째 되는 올해까지
일년에 두세번은 본거같네요.
잊을만하면 오고
잊을만 하면 오고
그러다 저번주에 수학선생이 왔습니다
새벽 1시 반 쯤이었어요
이 인간은 머리가 벗겨진 만큼 지능지수가 낮아졌는지
저를 못알아보더군요.
"아이고 삼촌 처음보네요?"
그냥 못알아보는게 편하니까 신경 따로 안썻습니다
주문은 그냥 맥주 5병만 하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서빙하는데
뜬금없이 온간 가오를 잡으며 만원을 주더군요
"어이 삼촌 팁이네 원래는 내가 더 많이주는데
현금이 없어서 이것만 주네"
당연 많이준다는 말은 거짓말이죠
본세월이 몇년인데 수학 선생에게 처음받아봤습니다.
그래도 이게 뭔일이냐 싶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후
만원짜리를 챙겼죠.
그후 저는 바로 아가씨도 넣고 손님왔다고
실장누나에게 말하니.
손님 관리 겸 수학선생 룸에 실장누나가 들어갔습니다.
그후 얼마나 지낫을까요. 20분?30분?
실장 누나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막둥아 막둥아~"
룸에서 갑자기 저를 찾아서 천천히 노크하고 들어갔죠
맥주방이라 딱히 필요한게 없을거 같아서
나를 왜 찾았지? 하고 어리둥절하고있는데
수학선생이 지갑에서 2만원 꺼내더라구요
수학선생이 살이 통통히 오른 검지와 중지사이에
2만원을 끼고
저에게 건네면서 저를 보더니 뜬금없이 버럭 화를 내며
"이제 생각나는데 이새끼 저번에 나를 좆같이 본놈이네?"
어이가 없습니다...제 기억에는 분명 저번에도
반갑다며 맥주를 권해서 제가 억지로마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러니 황당할수밖에없죠
저에게 2만원낀 손으로 삿대질을 해가며
육두문자를 쏫아내는데 번들거리는 대머리 부분을
후려치고 싶었습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지만 그래도 심호흡 하며
수학선생에게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 제가 사장님을 23살에 처음 봤습니다.
지금 제가 28인데 시간으로 치면 5년 입니다
그런데 5년본 손님을 지가 막대하겠습니까?
그리고 제 기억에는 저번에도 저랑 이야기도 하고 맥주
한잔 권해주셔서 제가 사장님이랑 한잔 했습니다
그런 손님을 어찌 제가 쉽게 보겠습니까?"
속사포처럼 말을 쏫아내고 조목조목 따졌죠
수학선생은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 비꼬더군요
"아 예예~내가 맨날 술쳐먹고 다니는 놈이라
기억도 못하나보네 아이고 미안하이"
그 말에 어디가 이마고 어디가 머리인지 알수 없는 부분을
후려 칠뻔했으나. .초인적인 인내력 으로 참아내고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저는 재차 방금 한말을 반복했죠
"사장님 어쩌구 저쩌구"
그말 듣고 옆에서 실장 누나 와 아가씨도 맞장구 쳐주고
수학선생은 우기기가 곤란해졌죠
끝내 기름끼 번들거리는 손가락 사이에 낀 2만원을 주며
한마디 하더군요
"나 그렇게 거지같은놈 아니다 우리 화해하자
니가 그렇게 봤자나"
하...이 염병할 인간은 대화가 안통했나봅니다
그래도 더이상 실갱이 하기 싫어서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2만원 받았습니다.
속이 얼마나 답답하고 자존심 상하던지 줄담배만 피웠네요
제 생각이지만 수학선생 이사람이 저렇게 우긴 이유는
2가지인거 같아요
1. 여자들 앞에서 남자다운척 하고 폼잡으려고
2.혹시나 내가 발끈해서 싸울시 공짜술+합의금
제가 참기 를 정말 잘한거같아요.
어찌 됬건 수학선생은 4시쯤 나와서 계산하겠다 하더군요
금액을 말하니 오두방정을 떨며 비싸다 투덜대는데
아에 금액을 빌지에 써서 차근차근 설명해 줬습니다
그걸본 수학선생은 반박을 못하고 시근덕 거리더니
카드를 카운터에 내팽게 치며 한마디 하네요
"6개월"
그래서 그냥 6개월로 계산 받고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저 인간 정말 사람은 못될 타입이네요
저런 사람이 비록 학원이지만 교편을 잡고
어린 학생들 가리킨다는게 정말 어떤의미로는
공포스럽더라구요.
가게에서 본 손님중에는 특이한 직업들 많이있습니다
교도관.면장.농사꾼.막노동.공사현장감독
중고차딜러 .의사.변호사.검사.교사. 은행원.학원 원장
대기업 직원 . 연예인 등등
타인 에게 존경받는 직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업도 있죠
저는 이 생활하면서 직업만으로 사람은 판단 못한다는것을
깨달았네요 좋은 직업에도 인성이 쓰레기가 있고
힘든 직업에도 교양있고 친절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연예인은 방송 이미지만으로 판단은 못하겠더군요
수학 선생도 그만두기 전까지 안봤으면 좋겠네요..
-------------------------------------------------------------------------------------
진상 이야기는 대강 끝났습니다
솔직히 소재는 많은데 제가 일일이 써갈 자신이 없네요
위에 말머리에도 적혀있지만
제가 9월에 이생활 청산후 제 가게를 준비하려 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복잡하네요
받을 돈도 많고... 생각도 정리해야라고 정산할것도있고
그래서 글을 뜸하게 쓰려하니
따뜻한 웃대 여러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틈틈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에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추천 해 주시는 여러분
돈복 가득하신 인생 되길 빕니다
비록 날씨가 흐릿한것이 좋은날은 아니지만
사람 마음 먹기 달린거아니겠어요?
점점 날이 더워지는걸보니 여름이 천천히
다가오는것을 실감하네요
이제 욕설은 그렇다쳐도 어린친구들이 볼까 싶어서
성적인 표현은 조금 돌려서 쓸려합니다
아 참참!!
많은 웃대분들이 댓글과 쪽지 보내주신거 감사히 읽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제 미숙한 솜씨로 써준걸 읽어주시고
즐겨주시니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헌데..죄송하지만 이제 매일 쓰기가 힘들거같습니다
일요일빼고 월화수목금 쓰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9월에 가게를 해보려 노력중이라
여러가지로 신경쓸 일이 많아지네요 ㅠㅠ
그래도 소재가 생각날때마다 틈틈히 적어볼테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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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어서 진상 이야기 써보려 합니다.
이번 손놈도 23살 막 제대하고 봤던 사람입니다
위에 오래된 수학책 사진 이 있는 이유는
그 손놈이 어디 학원 수학 선생이라고 해서 올려봅니다
가게에서는 별명을 수학 선생이라 부르니
저도 글에서 수학 선생이라고 쓰겠습니다.
23살 4월에 제가 제대를 했습니다
그때 수학선생을 처음 봤죠.
첫인상은 그냥 뚱뚱하고 머리 벗겨진 아저씨?
목소리가 크고 무례한 사람이라 반갑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수학선생은 항상 혼자 가게에 왔어요
제가 처음 봤을때도 그랫죠.
자동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뚱뚱한배를 내밀며
번들거리는 입술로
"어이 여기 손님 안받냐?"
라며 크게 소리지르고 자신을 과시하면서 등장했습니다
그걸본 저는 깍듯이 인사후에
수학선생을 룸으로 데려가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아마 저번이야기에도 썻던
어디를 그리 물고빨디야? 누나가 들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누나가 손님옆에 앉는걸 확인하고
저는 술셋팅을 했죠. 양주 내려놓고 맥주내려놓고
안주 내오고 그런데 처음 본 저한테 대뜸 말걸더군요
"야 너는 손님보고 인사도 안하냐?"
황당하기 그지없지요
제가 들어올때 인사하고 룸으로 까지 안내했는데..
그래도 어쩔도리가 있나요?
"죄송합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말 직후 바로 인사를 했죠
제 생각이지만 수학선생은 그냥 옆 누나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싶었나봐요.
수학선생은 인사하는걸 보더니 대뜸 저에게 또말을겁니다
"이새끼 당연히 그래야지 인사했으니 빨리 나가라"
저는 속으로 '또라이인가?' 생각하며
더 무슨 꼬투리를 잡을까해서 문을 천천히 닫고
룸밖으로나왓습니다. 마침 손님도 수학선생팀
달랑 하나뿐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카운터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었죠.
그런데 수학선생 이 인간 목소리가 더럽게 크네요
방음시설도 분명 됐는데 밖에까지 쩌렁 쩌렁 울립니다
무슨 헛소리를 하길래 저리 목소리가 클까 하고 들어보니
누나 환심사려고 아주 자기 어필을 하고 있더라구요
"내가 왕년에 말이야 !! 여러 여자 홍콩 보내버렷다.
아주 훨훨 날아가버렷지!으허허허헛 너도 보내줄까?!!"
아주 노망이 난거죠. 정말 상스럽더라구요
눈쌀이 자연스럽게 찌뿌려지더군요
나이먹을 만큼 먹고 개소리를 저리 찰지게 할까?
이생각을 하고있는데 저를 또 부르네요
룸 문이 벌컥 열리더니 소리를 지릅니다
"야 삼촌 들어와봐라"
그 목소리를 듣고 들어가봣죠
룸에 들어가보니 수학선생이 누나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남자다운척 앉아 있더군요
테이블에 있는 맥주 한병을 따더니
"야 삼촌아 내가 양주는 아까우니까 맥주 한잔받아라"
말하며 한잔 따라주더라구요
받고싶지 않았죠
여기서도 종종 말했지만
저는 돈 안되는 술은 안마시는 주의 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천원짜리 한장 안주더라도 주는거 거부할수가 없네요
거기다가 양주 줘도 싫어할판에 아깝다며 맥주 주는데
수학선생 배포가 뻔히 보이더군요
짠돌이죠. 보통사람은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맥주 한잔 받고 그냥 안마시고 가만히 있는데
수학선생이 헛소리를 하네요?
"삼촌아 너는 홍콩 보내봣냐 으허허허"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 인간 무슨 색마가 씌었나 싶었죠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지만 대답안하면 또 귀찮아 질까
그냥 대답했습니다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잘모르겠습니다."
수학선생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사내새끼가 여자를 녹여버릴줄 알아야지 뭘모르긴 뭘몰라
그냥 그거 먹고 나가라"
그말을 듣고 저는 술잔에 있는 맥주를 한입에 털어놓고
삼키지 않은채 룸을 나와서 앞주방 싱크대에 뱉었습니다.
그리고는 딜레마에 빠졌죠
무슨 인간이 저리 정력이랑 잠자리 이야기만 할까?
그렇게 대단한가? 그 생각을 하자마자
대기실에 있는 다른 누나에게 물었죠
"저기 수학선생 계속 미친소리만 하는데
정력이 그리 대단함?"
그 말 을 들은 누나는 어이 없어 하면서 대답해주더군요
"저인간? 말만 최고야 ㅋㅋㅋㅋㅋ 홍콩은 개뿔
비행기 탑승도 못해ㅋㅋㅋ"
그말 듣고 이해가 바로 됐습니다
아....탑승도 못하는구나..그런사람이구나
그래서 주딩이로 만족을 얻는건가. 납득이 가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술병도 텅텅비워졌고
계산받을 시간이 왔습니다
수학선생은 카운터로 나와서 계산하라 보채네요
"야 여기 얼마냐"
저는 이제 퇴근 할거라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죠
"술 20 아가씨 t.c10 합쳐서 30입니다"
그말을 듣더니 수학선생은 인상을 팍쓰네요
"이런 시발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사장나오라해"
저는 그말듣고 반박도 실갱이도 하기 싫어서
그길로 대기실로 가서 사장님을 모셔왔습니다
수학선생은 사장님과 대략 3.40분 이야기를 하더니
맥주 값이라도 빼주라더군요 맥주 한병은 내가 마셨고
두병은 트지도 않았다고
그말을 듣던 사장님이 저에게 말하네요
"욱아 맥주 3병 싸줘라"
저는 그말을 듣고 청지(업소에서 쓰는 큰파란 비닐봉투)
에 주섬주섬 맥주 3병을 싸줫네요
그틈에 수학선생은 카드를 사장님에게 주더니
30만원 6개월도 끊으라더군요.
계산은 그냥저냥 받았고 수학선생은 좀 찝찝하다는 얼굴로
저에게 맥주 3병을 받아들고는
봉투를 딸랑딸랑 거리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그렇게 첫대면을 한후 5년째 되는 올해까지
일년에 두세번은 본거같네요.
잊을만하면 오고
잊을만 하면 오고
그러다 저번주에 수학선생이 왔습니다
새벽 1시 반 쯤이었어요
이 인간은 머리가 벗겨진 만큼 지능지수가 낮아졌는지
저를 못알아보더군요.
"아이고 삼촌 처음보네요?"
그냥 못알아보는게 편하니까 신경 따로 안썻습니다
주문은 그냥 맥주 5병만 하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서빙하는데
뜬금없이 온간 가오를 잡으며 만원을 주더군요
"어이 삼촌 팁이네 원래는 내가 더 많이주는데
현금이 없어서 이것만 주네"
당연 많이준다는 말은 거짓말이죠
본세월이 몇년인데 수학 선생에게 처음받아봤습니다.
그래도 이게 뭔일이냐 싶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후
만원짜리를 챙겼죠.
그후 저는 바로 아가씨도 넣고 손님왔다고
실장누나에게 말하니.
손님 관리 겸 수학선생 룸에 실장누나가 들어갔습니다.
그후 얼마나 지낫을까요. 20분?30분?
실장 누나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막둥아 막둥아~"
룸에서 갑자기 저를 찾아서 천천히 노크하고 들어갔죠
맥주방이라 딱히 필요한게 없을거 같아서
나를 왜 찾았지? 하고 어리둥절하고있는데
수학선생이 지갑에서 2만원 꺼내더라구요
수학선생이 살이 통통히 오른 검지와 중지사이에
2만원을 끼고
저에게 건네면서 저를 보더니 뜬금없이 버럭 화를 내며
"이제 생각나는데 이새끼 저번에 나를 좆같이 본놈이네?"
어이가 없습니다...제 기억에는 분명 저번에도
반갑다며 맥주를 권해서 제가 억지로마셨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러니 황당할수밖에없죠
저에게 2만원낀 손으로 삿대질을 해가며
육두문자를 쏫아내는데 번들거리는 대머리 부분을
후려치고 싶었습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지만 그래도 심호흡 하며
수학선생에게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 제가 사장님을 23살에 처음 봤습니다.
지금 제가 28인데 시간으로 치면 5년 입니다
그런데 5년본 손님을 지가 막대하겠습니까?
그리고 제 기억에는 저번에도 저랑 이야기도 하고 맥주
한잔 권해주셔서 제가 사장님이랑 한잔 했습니다
그런 손님을 어찌 제가 쉽게 보겠습니까?"
속사포처럼 말을 쏫아내고 조목조목 따졌죠
수학선생은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 비꼬더군요
"아 예예~내가 맨날 술쳐먹고 다니는 놈이라
기억도 못하나보네 아이고 미안하이"
그 말에 어디가 이마고 어디가 머리인지 알수 없는 부분을
후려 칠뻔했으나. .초인적인 인내력 으로 참아내고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저는 재차 방금 한말을 반복했죠
"사장님 어쩌구 저쩌구"
그말 듣고 옆에서 실장 누나 와 아가씨도 맞장구 쳐주고
수학선생은 우기기가 곤란해졌죠
끝내 기름끼 번들거리는 손가락 사이에 낀 2만원을 주며
한마디 하더군요
"나 그렇게 거지같은놈 아니다 우리 화해하자
니가 그렇게 봤자나"
하...이 염병할 인간은 대화가 안통했나봅니다
그래도 더이상 실갱이 하기 싫어서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2만원 받았습니다.
속이 얼마나 답답하고 자존심 상하던지 줄담배만 피웠네요
제 생각이지만 수학선생 이사람이 저렇게 우긴 이유는
2가지인거 같아요
1. 여자들 앞에서 남자다운척 하고 폼잡으려고
2.혹시나 내가 발끈해서 싸울시 공짜술+합의금
제가 참기 를 정말 잘한거같아요.
어찌 됬건 수학선생은 4시쯤 나와서 계산하겠다 하더군요
금액을 말하니 오두방정을 떨며 비싸다 투덜대는데
아에 금액을 빌지에 써서 차근차근 설명해 줬습니다
그걸본 수학선생은 반박을 못하고 시근덕 거리더니
카드를 카운터에 내팽게 치며 한마디 하네요
"6개월"
그래서 그냥 6개월로 계산 받고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저 인간 정말 사람은 못될 타입이네요
저런 사람이 비록 학원이지만 교편을 잡고
어린 학생들 가리킨다는게 정말 어떤의미로는
공포스럽더라구요.
가게에서 본 손님중에는 특이한 직업들 많이있습니다
교도관.면장.농사꾼.막노동.공사현장감독
중고차딜러 .의사.변호사.검사.교사. 은행원.학원 원장
대기업 직원 . 연예인 등등
타인 에게 존경받는 직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업도 있죠
저는 이 생활하면서 직업만으로 사람은 판단 못한다는것을
깨달았네요 좋은 직업에도 인성이 쓰레기가 있고
힘든 직업에도 교양있고 친절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연예인은 방송 이미지만으로 판단은 못하겠더군요
수학 선생도 그만두기 전까지 안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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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이야기는 대강 끝났습니다
솔직히 소재는 많은데 제가 일일이 써갈 자신이 없네요
위에 말머리에도 적혀있지만
제가 9월에 이생활 청산후 제 가게를 준비하려 합니다
그래서 머리가 복잡복잡하네요
받을 돈도 많고... 생각도 정리해야라고 정산할것도있고
그래서 글을 뜸하게 쓰려하니
따뜻한 웃대 여러분들이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틈틈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에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추천 해 주시는 여러분
돈복 가득하신 인생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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